[카토커] 이영민 감독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경기 초반 어수선해졌다"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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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22:20
(베스트 일레븐=부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패한 부천 FC 1995의 이영민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천은 12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라운드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3-4로 4-3 승리를 거뒀다. 리그에서 6경기 만에 나온 값진 승리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초반부터 어수선했던 것 같다, 뜻하지 않은 부상자가 나오면서 경기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지 않았나 싶다"라면서 "그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에는 나의 판단 미스가 나온 것 아닌가 싶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였다. 부천은 전반전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전반 4분 만에 루페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이 속출했다. 최재영이 상대 선수와 경합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전반 9분 교체됐고, 전반 18분에는 정희웅이 부상으로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킥오프 후 20분이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 두 명의 선수를 부상으로 잃은 건 치명타였다.
3-3으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발비디아가 슛하는 동작에서 정호진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 페널티킥으로 부천과 전남의 표정이 갈렸다. 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대기심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묻자 이 감독은 "어느 정도까지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상황을 설명드리겠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을 떼면서 "시즌 개막 전 겨울마다 판정 가이드라인이 내려오는데, 가이드라인에서는 가까이에서 공이 손에 맞는 건 핸드볼 반칙이 아니라고 했었다. (페널티킥을 판정한 장면에서) 손동작이 올라갔다고 하는데, 막으려는 동작보다는 피하려는 동작에서 맞은 거라고 생각했고, 이에 대해 문의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