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한때 레이커스의 신데렐라였는데..." 라이언, 뉴올리언스에서도 방출
[점프볼=이규빈 기자] 극적인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했던 라이언이 NBA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24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 펠리컨즈가 맷 라이언을 방출했다고 전했다.
라이언은 2023-2024시즌 뉴올리언스에서 평균 5.4점 45.1%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라이언은 2020 NBA 드래프트에 참여했으나, 어느 팀의 선택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라이언은 NBA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2021-2022시즌 G리그에서 활약하며 기회를 노렸고, 2022-2023시즌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라이언은 2022-2023시즌 보스턴 셀틱스의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했으나,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며 곧바로 방출 통보를 받았고 LA 레이커스로 합류한다. 레이커스에서 라이언은 드디어 기회를 받았다. 당시 레이커스는 부상자가 많은 상황이었고, 라이언 등 G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었다.
당시 레이커스는 저조한 3점슛 성공률로 인해, 외곽슛에 갈증이 있었고, 3점 전문 슈터인 라이언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라이언은 레이커스에서 12경기 평균 10.8분 출전 3.9점 3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꿈에 그리던 NBA 무대에 데뷔하는 데 성공했다.
별 볼 일 없는 기록이지만, 라이언은 레이커스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장면을 연출했다. 바로 2022년 11월 3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즈와의 경기에서 4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3점슛을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것이었다. 레이커스는 연장전에서 승리를 챙겼고, 라이언은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그 후 라이언은 레이커스에서 방출됐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거쳐, 2023-2024시즌에는 뉴올리언스에서 활약했다.
라이언은 장단점이 명확한 선수다. 3점슛 능력은 대학 시절부터 NBA 무대까지 검증을 마쳤으나, 3점슛을 제외하면 공격에서 장점이 없는 수준이다. 또 수비에서 약점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오래 기용하기 어려운 선수다. 이런 이유가 라이언이 한 팀에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는 이유다.
결국 라이언은 뉴올리언스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과연 라이언이 새로운 팀을 찾아 NBA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