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LG, 조상현 감독의 컵대회 플랜

확 달라진 LG, 조상현 감독의 컵대회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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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상현 감독의 컵 대회 플랜은 어떻게 될까.

최근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 결정전 진출 문턱에서 주저앉은 LG는 이번 비시즌 동안 선수단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이재도, 정희재(고양 소노), 이관희(원주 DB), 저스틴 구탕(서울 삼성) 등을 떠나보내고, 전성현(189cm, F), 두경민(184cm, G), 허일영(195cm, F), 최진수(203cm, F) 등을 새롭게 영입했다.

선수단의 절반 정도가 새 얼굴로 채워진 LG는 확 달라진 라인업으로 컵 대회에 나선다.

지난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세이커스 매치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시설 점검을 겸한 자체 연습경기로 진행됐다.

LG로선 컵 대회 전 마지막 담금질 성격의 무대였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조상현 감독은 “경기 감각이나 체력적인 부분을 테스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운을 뗀 뒤 “후반전에는 외국 선수를 같은 팀에 넣어서 수비적인 부분을 맞춰보려 했다. (전반전은) 코치들에게 맡기고, 후반부터 벤치를 보며 제대로 전력을 갖춘 상태서 여러 가지를 맞춰보려고 계획했다”라고 말했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조 감독은 “아직 (두)경민이나 (전)성현이가 100% 몸 상태는 아니다.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 관리를 계속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오늘(3일) 성현이가 운동한 지 이틀 밖에 안 됐는데, 퍼포먼스가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팀의 주축인 선수들이 팀에 더 녹아들 필요가 있다. 현재로선 60~70% 정도다. 안 맞는 부분은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맞춰가야 할 것 같다. 그래서 2라운드까지는 시행착오가 있을 거다. 부상 이슈가 있는 선수들이 몸 관리를 잘해서 건강한 몸으로 경기에 뛰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등 신구 조화도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라며 시즌 준비 과정을 들려줬다.

컵 대회로 시선을 돌린 그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부상 선수들의 경기 감각 쌓기를 키워드로 꼽았다.

“컨디션 좋은 선수들이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패턴 플레이보다는 얼리 오펜스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두)경민이나 (전)성현이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그래서 (유)기상, (양)준석, (칼) 타마요 등이 컵 대회를 통해 좀 더 적응을 했으면 좋겠다. 경민이는 그동안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적었던 만큼 경기 감각을 찾도록 도와줄 생각이다. 성현이도 최대한 안 뛰게 할 생각인데, 기회가 닿는다면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 출전 기회를 주어질 여지는 있다.” 조상현 감독의 말이다.

비시즌 많은 변화를 택한 만큼 조상현 감독에겐 어쩌면 올 시즌이 진정한 시험대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감독과 선수의 케미, 부상 이슈 등 팬들도 그렇고 주위에서 걱정하시는 부분도 있지만, 기대감도 있을 거다. 좋은 슈터들이 가세하면서 선수단에 변화를 줬기에 시즌을 치르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의 목표(우승)을 위해 변화를 택한 만큼 선수들과 잘 만들어서 시즌을 치를 생각이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컵 대회를 시작하는 LG는 8일 오후 2시 제천체육관에서 수원 KT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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