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부천-전남전 키워드는 '재회&안재준'…"꼭 이기겠다" 필승 각오

[카토커]부천-전남전 키워드는 '재회&안재준'…"꼭 이기겠다" 필승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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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시즌 첫 부천-전남전의 키워드는 '재회'와 '안재준'이다.

부천과 전남은 지난해 11월 2023시즌 K리그2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격돌했다. 당시 부천이 5위, 전남이 6위였고, 승점차는 1점이었다. 부천은 기적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전남을 상대로 홈에서 4대1로 대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고, 전남은 눈물을 흘렸다. 12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라운드를 앞두고 만난 이영민 부천 감독은 "안그래도 이장관 감독과 오전에 차를 한잔 마시며 그때 경기 얘기를 했다"며 웃었다. 이장관 전남 감독도 지난시즌 최종전 그림과 비슷하다는 말에 "맞다"며 동의했다.

그날 '부천 에이스' 안재준은 해트트릭(단일경기 3골)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교롭게 지난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대회 도중 부상을 입어 재활에 임하던 안재준은 이날 처음으로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장관 감독은 "오늘 경기 전까지 안재준이 나올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엔트리에 포함됐다. 안재준은 항상 우리와 경기를 할 때 공격 포인트를 가져갔던 선수다. 경계해야 할 선수인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영민 감독은 "현재 몸상태로는 조금 밖에 못 뛴다. 앞으로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는 만큼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투입에 신중을 기해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했다.

부천은 5경기만에 승리한 지난 경남전 라인업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루페타, 바사니가 공격진을 이끌고 김선호 김동현 카즈, 최재영 정희웅이 미드필드진을 구성한다. 정호진 닐손주니어, 전인규가 수비진을 구축하고, 김형근이 골문을 지킨다.

이 감독은 지난 김포전 승리를 통해 무승에서 벗어난 기세를 이어나가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길 바란다고 했다. K리그2 특성상 선제골을 넣은 팀이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재준과 함께 아시안컵에서 부상한 핵심 수비수 서명관의 상태에 대해선 "복귀까지 오래걸릴 것 같다. 본인 역할을 잘해준 선수였기에 제일 아쉽다"고 말했다.

5경기째 승리가 없는 전남은 지난 라운드와 비교해 필드 플레이어 절반을 바꿨다. 김종민이 공격 선봉으로 나서고 노건우 발비디아, 전유상 임찬울이 2선에서 김종민을 보좌한다. 조지훈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김예성 고태원 김종필 여승원이 포백을 맡는다. 최봉진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이장관 감독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의도치 않게 환자들이 많이 나오고 퇴장자도 나와 미드필더들이 돌아가며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며 "우리가 반등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승점 3점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가 (우리 쪽으로)긍정적으로 흘러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르는 2004년생 전유상에 대해선 "개인 운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고, 한번 기회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잘 잡아야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활약을 기대했다.

경기 전 부천은 3승3무3패 승점 12점으로 8위, 전남은 3승2무4패 승점 11점으로 9위에 랭크했다. 지난해 3번의 맞대결에선 부천이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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