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2위 울산-3위 김천 맞대결은 2-2 무승부

[카토커]2위 울산-3위 김천 맞대결은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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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김태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2위 울산 HD와 3위 김천 상무가 맞대결에서 비겼다. 선두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 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울산과 김천은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울산 루빅손(전반 2분)과 김영권(후반 7분)의 골이 터질 때마다 김천 김대원(전반 30분)과 김태현(후반 49분)이 동점골로 응수했다. 울산(7승3무1패·승점 24)은 5연승을 마감했고, 김천(6승4무2패·승점 22)은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같은 시각 포항(7승4무1패·승점 25)도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울산과 2시즌만의 1부 무대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김천 모두 상대를 의식했다. 공교롭게 두 팀 모두 예년보다 뎁스가 두꺼워지면서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김천은 선임과 후임들간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다. 이전과 달리 강압적 분위기도 보이지 않고,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경기에 승리하고 싶어 하는 느낌”이라며 “우리와 순위, 승점차가 적어 승점을 허락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김천 정정용 감독은 “무승부가 길어지는 게 절대 좋은 상황이 아니다. 수비 조직력을 보완한 만큼 울산과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킥오프와 동시에 치열하게 싸웠다. 울산이 전반 2분 만에 루빅손의 시즌 2호 골로 손쉽게 흐름을 장악하는 듯했지만, 김천이 전반 30분 김대원의 페널티킥(PK)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양상도 같았다. PK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김영권이 후반 7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시즌 마수걸이 헤더골로 연결하며 1만6394명의 홈 관중에게 6연승을 선물하는 듯했다. 그러나 김천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김현욱, 김진규, 이중민 등 최고 조커들을 잇달아 투입하며 반드시 승점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결국 수비수 김태현이 정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울산 골문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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