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2골 리드→보아텡 퇴장→역전패' 박원재 대행 "전북 팬들께 죄송, 좋은 감독님 빨리 오셨으면"
현대티비
0
105
05.12 22:15
(엑스포츠뉴스 전주, 권동환 기자) 전북현대를 이끄는 박원재 감독대행이 하루빨리 새로운 정식 사령탑이 오기를 기다렸다.
전북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해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 25분 문선민의 선제골과 35분 박재용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앞서가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전반 43분 보아텡이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다.
10명으로 싸우게 된 전북은 이승우를 앞세운 수원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했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온 이승우에게 후반 12분과 36분에 각각 만회골과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39분 정재민에게 역젼골을 내주면서 수원에 승점 3점을 내줬다.
홈에서 승리를 놓치면서 전북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를 거둬 승점 10(2승4무6패)을 유지해 리그 최하위 12위에서 탈출하는데 실패했다.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감독대행은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줬고, 지금 전북을 많이 사랑하고 계신 팬들이 있는데 3연패를 당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힘을 내 감독님이 오시기 전까지 준비를 해야 할 거 같다"라며 심정을 드러냈다.
박 감독대행은 이날 퇴장을 당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친 보아텡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난 3월 수원과의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던 보아텡은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레드카드를 2장이나 받아 플레이스타일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박 감독대행은 "저번에도 퇴장을 당해 많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어 (보아텡과)이야기 했지만 선수 스타일을 바꾸는 건 어렵다. 주의를 줘야 할 거 같다"라고 답했다.
박 감독대행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지난달 6일 자진 사임한 후 한 달 넘게 전북을 이끌어 왔다. 부임 후 2연승에 성공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4경기 무승을 기록하면서 정식 감독 선임이 무엇보다 시급해졌다.
박 감독대행도 "최대한 좋은 감독은 선임했으면 한다"라며 "선수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고 3연패로 많이 지쳐 있다. 변화의 시점이 온 거 같다"라며 팀을 반등시켜 줄 새 사령탑을 기다렸다.
사진=전주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