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거침없는 성남, '후이즈 멀티골'로 경남전 2-1 잡고 연승 달성→ '리그 중위권 도약'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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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21:04
성남 FC(성남)가 단단해지고 있다. 마침내 중위권에 진입했다.
12일 오후 4시 30분, 창원에 위치한 창원 축구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2(2부리그) 경남 FC(경남)-성남전이 벌어졌다. 성남의 2-1 역전승이었다. 성남은 전반 6분 이민기에게 실점했으나, 후반 24분과 45+1분 후이즈의 연속골로 게임을 뒤집었다.
성남엔 중요한 게임이었다. '흐름'을 생성할 기회였기 때문이다. 직전 라운드에서 K리그2 최상위권인 수원 삼성을 꺾었던 성남은 이번 경기에서 경남까지 잡을 시 자신감이 크게 올라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기 초입은 성남의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성남은 전반 6분 만에 실점했다. 수비 진영에서 상대에 공간을 내주고 말았고, 이게 경남의 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성남은 0-1로 끌려간다고 더 이상 무너지지 않았다. 시즌 초반이었으면 힘을 낼 수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요즘 성남은 저력을 만들어둔 상황이었다.
후반 24분, 성남의 킬러 후이즈가 팀을 위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측면에서 넘어온 볼에 침착하게 반응해냈다. 이렇게 반격이 시작됐다. 경기가 끝나려던 막판엔 후이즈가 또 한 번 비상했다. 후반 45+1분, 후이즈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보고 점프해 정교한 헤더로 골을 생산했다. 성남이 게임의 결과를 달리한 순간이었다.
이후 성남은 최필수 골키퍼의 선방까지 버무려 원정에서 기어이 승점 3점을 얻었다. 수원 삼성전에 이어 연승에 성공했다. 이것은 성남의 시즌 첫 연승이기도 했다. 이로써 성남은 시즌 3승 4무 3패를 기록, 중위권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K리그2가 워낙 치열한 상황이라 성남과 상위권의 점수 차도 그다지 크지 않은 상태다.
성남은 오는 15일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장거리 원정 2연전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또 이기면 3연승에 올라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