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곽빈, 6이닝 무실점 역투…라모스·전민재·허경민 홈런포 합창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두산 곽빈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kt wiz와 더블헤더를 쓸어 담고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 곽빈의 역투와 헨리 라모스·전민재, 허경민의 홈런을 앞세워 8-4로 이겼다.

앞서 더블헤더 1차전을 12-4로 잡았던 두산은 하루에 2승을 수확해 연승을 '8'로 늘렸다.

24승 19패가 된 두산은 SSG를 한 계단 밀어내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3회 2점 홈런을 터트린 두산 전민재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은 지난달 19일 키움 히어로즈와 시리즈부터 시작해 7번의 3연전 가운데 4월 30일∼5월 2일까지의 삼성 라이온즈 3연전(1승 2패)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따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당 기간 두산 성적은 15승 5패, 승률 0.750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다.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3승(4패)째를 수확, 에이스다운 면모를 되찾았다.

곽빈은 최고 시속 156㎞ 강속구로 상대를 윽박지른 뒤 시속 30㎞는 더 느린 커브로 타자 허를 찌르는 투구를 보여줬다.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오는 두산 라모스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타자들은 경기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내 곽빈의 호투를 도왔다.

두산은 1회 정수빈과 허경민 테이블세터가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3번 타자 강승호가 2타점 2루타로 가볍게 해결했다.

곧바로 4번 타자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진 두산은 3-0으로 앞서갔다.

3회 2사 후에는 두산 헨리 라모스가 시즌 4호 2점 홈런을 터트렸고, 전민재도 시즌 2호 2점 홈런을 작렬해 7-0까지 점수를 벌렸다.

kt는 7회 2사 후 터진 오윤석과 강백호의 연속 적시타와 8회 신본기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따라갔다.

그러자 두산은 8회 반격에서 선두타자 허경민이 시즌 2호 쐐기 1점 홈런을 터트려 승리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kt는 9회 2사 후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지만, 더 따라갈 여력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