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3x3 즐기고 싶어서!' 영광에서 인제까지 달려온 법성고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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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제/서호민 기자] 3x3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무려 400km 넘는 거리를 달려왔다.

11일 KBA 3x3 코리아투어 2024 2차 인제대회가 열렸다. 영광 법성고 여자농구부 선수들로 구성된 새싹이들은 여자오픈부에 참가해 서대문 A,B, 알감자, 찐감자와 맞붙었으나 모두 패했다.

전남 영광에서 강원도 인제까지 거리는 무려 400km가 넘는다. 산 넘고 물 건너 먼 거리를 달려온 이들의 머릿속엔 단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다. 바로 3x3를 즐기기 위함이었다.

3학년 홍예진은 “작년부터 3x3 대회에 계속 참가하고 있었다. 올해도 실전 경험을 쌓을 겸 3x3 대회를 찾다가 강원도 인제에서 코리아투어가 열린다는 공지를 보고 동기, 후배들과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계기를 들려줬다.

전력상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성인부 언니들을 상대로 너나 할 것 없이 공을 따내기 위해 몸을 던졌지만, 전력 차를 극복하진 못했다.

홍예진은 “승패를 떠나 많은 걸 배웠다. 특히 서대문구청 언니들의 몸싸움, 움직임이 대단하다”며 “5번 정도 대회에 출전해 이제 3x3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 다만 5대5와 공인구가 다르기 때문에 공인구 적응하는 데는 아직까지 어려움이 따른다”고 했다.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냐고 묻자 김민경은 “물 좋고 공기 좋은 강원도에 와서 바람도 쐬고 동료들과 스트레스도 풀고 있다”며 “아마 저희보다 (남인영) 코치 선생님이 더 힘드실거다. 영광에서 인제까지 혼자서 400km 넘는 먼 거리를 운전을 하셔야 된다.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일상으로 돌아가 다시 5대5 농구에 전념해야 하는 법성고 선수단이지만 앞으로도 코리아투어에 꾸준히 출전해 3x3를 즐길 예정이다. 김민경은 “3x3만의 색다른 매력이 있다. 코치 선생님께서 허락만 해주신다면 동료들과 다음 코리아투어 때도 참가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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