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눈앞에서 '6연승+1위' 놓친 홍명보 감독 "데미지 있지만 빨리 잊어야"

[카토커]눈앞에서 '6연승+1위' 놓친 홍명보 감독 "데미지 있지만 빨리 잊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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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울산 홍명보 감독/ 사진 김정수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울산 김영권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김정수[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로선 아쉬움이 가득한 무승부였다.

파죽의 6연승과 선두 탈환 목전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울산은 12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출발은 좋았다. 울산은 전반 2분 만에 루빅손의 선제골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김천은 탄탄한 공수밸러스와 한 발 더 뛰는 공격 축구로 울산을 괴롭혔다.

전반 25분 돌발상황이 생겼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천의 강현묵이 쓰러졌다. 김영권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접촉이 있었다. VAR(비디오판독)에 이은 온필드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전반 29분 키커로 나선 김대원이 깔끔하게 동점골로 연결했다.

울산은 후반 6분 김영권이 골로 '원죄'를 만회했다.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이명재의 크로스를 헤더로 화답, 골네트를 갈랐다.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했지만 온사이드였다.

경기는 2-1로 끝날 것 같았다. 김천의 수차례의 슈팅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었다. 그야말로 종료 직전인 후반 49분 김태현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점 1점에 그친 울산은 승점 24점(7승3무1패)을 기록, 2위를 유지했다. 3위 김천(승점 22·6승4무2패)과의 승점 차도 2점이다.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와 비긴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5·7승4무1패)와의 격차도 그대로다. 다만 울산은 한 경기를 덜 치렀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일단 결과적으로 아쉬운 경기다. 마지막에 실점해서 무승부르 끝났는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준비함만큼 잘했지만 몇장면에선 집중력이 부족해서 찬스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페널티킥을 헌납한 김영권에 대해선 "경기를 하다보면 그럴 수 있다. 그 문제 있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이슈가 돼 다룰 문제는 아니다"고 옹호했다.

설영우는 고질인 오른쪽 어깨 탈구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2~3개월 결장이 불가피하다. 설영우의 자리는 윤일록이 대신했다. 왼쪽 풀백인 이명재도 체력이 바닥이다.

홍 감독은 "그 부분은 계속 안고 왔던 부분이다. 발전 시켜야하는 것은 명확하다. 그러나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꾸기에는 스케줄상 어려움이 있다. 변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 팀 왼쪽 볼지배율이 높다. 이명재도 잘하고 있다. 다만 체력적인 부분은 컨트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승이 끊기 부분에 대해선 "당연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다. 이런 '데미지'가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들에게도 가게 된다. 지금부터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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