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유니폼으로 차별?'..."동기부여를 위한 규정, 한국 3x3 팀도 노란색에 가까워지길"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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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18:25
유니폼 색깔에도 디테일이 있다. 이런 게 FIBA 3x3의 매력이다.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4'가 5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 토리숲도시산림공원 특설코트에서 개최돼 12일 오후부터 우승 팀을 가리는 8강전이 기다리고 있다.
대회 첫날이었던 11일 오후에 비가 내려 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해 무사히 첫날 일정을 마친 홍천 챌린저는 예상보다 많은 관중들이 함께 하며 뜨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
예산 한울, 서울, 하모진주, 부산 올원뱅크 등 총 4팀이 참가한 한국 팀들의 경우 단 1팀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해외 팀들과의 격차를 고스란히 노출하며 아직도 갈 길이 멀었음을 재확인한 한국 3x3의 현실이다.
한국 3x3의 아쉬움은 유니폼 색깔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FIBA 3x3 국제대회는 세계 랭킹 등 다양한 기준을 통해 참가 팀들을 결정한다. FIBA 3x3 세계 랭킹을 통해 올림픽, 월드컵 등 대회 출전 팀을 정하는 FIBA 3x3는 팀들이 가진 실력 외에도 얼마나 많은 국제대회에 참여해 열심히 포인트를 따내느냐에 따라 팀들의 랭킹을 정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FIBA 3x3 무대에서 좋은 시드를 받기 위해선 높은 레벨의 3x3 국제대회에 자주 참여하라는 속뜻이 내포돼 있다.
FIBA(국제농구연맹)는 이번 홍천 챌린저를 앞두고 새로운 유니폼 규정을 시행했다. 랭킹별로 유니폼 색깔에 차등을 뒀고, 이를 통해 선수들의 경쟁심을 부추기고 있다.
새로운 유니폼 규정에 따르면 세계 10위 안에 드는 통칭 '하드 시드' 팀은 노란색, 11위부터 25위 팀은 초록색, 그 외 팀은 보라색 유니폼을 입도록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홍천 챌린저에 참가한 푸에르토리코의 산 후안과 미국의 프린스턴은 각각 노란색과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세계 랭킹 25위 내에 단 한 팀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한국 팀들의 경우 4팀 모두가 보라색 유니폼을 입고 홍천 챌린저에 나섰다.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홍천 챌린저를 참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비비안 왕 FIBA 3x3 아시아 디렉터는 "새로운 유니폼 규정을 통해 전 세계 3x3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기 위함이다. 전 세계적으로 3x3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올해 많은 규정이 신설, 변화되고 있다. 한국 3x3 팀들 중에서도 하루빨리 노란색 유니폼을 입는 팀이 나왔으면 한다(웃음)"며 새로운 유니폼 규정에 대해 설명했다.
신선한 발상으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있는 FIBA 3x3. 이런 디테일이 새로운 농구로 평가받고 있는 3x3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