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KCC 최준용, “디온테 버튼, 존경하는 선수다”

[카토커] KCC 최준용, “디온테 버튼, 존경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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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테 버튼, 존경하는 선수다”

부산 KCC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4~2025 외국 선수를 발표했다. KCC가 발표한 외국 선수는 디온테 버튼(193cm, F)과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다.

데이비스와 KCC의 계약은 일찌감치 알려졌다. 다만,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절차가 필요했을 뿐이다. 또, 데이비스는 2020~2021시즌 KCC에서 뛴 적 있는 선수. 그런 이유로, 팬들이 데이비스의 이름을 낯설게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버튼은 달랐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선수였기 때문. 무엇보다 버튼은 2017~2018시즌 파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바 있다. 폭발적인 탄력과 해결 능력 등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고, 원주 DB의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 결정전을 이끌었다.

버튼은 2017~2018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향했다. NBA에 도전하기 위해서였다. 2018년 7월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투 웨이 계약을 체결했고, 2019년 3월 10일(미국시간)에 드디어 ‘NBA’라는 꿈을 이뤘다. 그 후 NBA G-리그의 여러 팀에서 활약했다.

그런 버튼이 KBL로 돌아왔다. 많은 팬들이 돌아온 버튼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버튼의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공격력이 KBL 팬들에게 아직도 남아있어서다.

최준용도 마찬가지다. 특히, 최준용은 남다른 감정을 품을 수 있다. 2017~2018 챔피언 결정전에서 버튼을 적으로 만났기 때문이다.

버튼을 적으로 맞았던 최준용은 이제 버튼과 한솥밥을 먹는다. 22일 대한민국 남자농구 18세 이하 대표팀과 연습 경기 전 “누구에게 ‘존경한다’는 표현을 잘 안 하지만, 버튼을 존경한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최준용이 이야기했던 대로, 최준용은 ‘존경’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지 않는다. 공식 석상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이유가 더 궁금했다.

최준용은 “나는 농구 잘하는 선수를 존경한다. 버튼은 DB 시절부터 돋보였다. 질 것 같은 경기를 백투백 3점이나 스틸에 이은 덩크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런 식으로 경기를 혼자 하드 캐리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농구를 대하는 열정도 다르다. DB에 남을 수 있었지만, 미국으로 돌아갔다. 높은 곳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했고, NBA에 결국 진출했다. NBA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버튼의 그런 열정을 직접 느끼면, 나도 더 좋을 것 같다”며 버튼의 도전 의식과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2024~2025 KBL과 2017~2018 KBL은 많이 다르다. 특히, 외국 선수 제도가 그렇다. 2017~2018 KBL은 2쿼터와 3쿼터에 2명의 외국 선수를 코트로 투입할 수 있었지만, 현재의 KBL은 외국 선수 1명만 코트로 보낼 수 있다.

게다가 버튼의 신장은 타 팀 1옵션 외국 선수보다 작다. 버튼이 상대 외국 선수를 막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KCC 국내 장신 자원들의 체력 부담이 클 수 있다. 버튼은 여러 불안 요소를 극복해야 하고, KCC 선수들도 버튼의 단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래서 최준용은 “NBA 드래프트 1순위 출신도 KBL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버튼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버튼이 잘 적응해야 하고, 우리 모두가 합을 잘 맞춰야 한다”며 전제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버튼을 영입한 KCC는 더 화려한 라인업으로 2024~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기대를 더 많이 받고 있다. 최준용 역시 버튼의 기량만큼은 의심하지 않고 있다. “존경하는 선수”라는 표현이 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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