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2차 드래프트 신화' 꿈꾼다, 염갈량 눈도장 받은 우완 영건..."제구만 되면 승리조 가능" […
맛돌이김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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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14:15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이종준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마운드에 '2차 드래프트 신화'를 꿈꾸는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이종준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이)종준이는 야구에 대한 생각이 좋은 선수다. 절실하고, 또 훈련에 성실히 임하는 선수다. 그렇게 성실한 선수들이 잘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0년 2차 9라운드 81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이종준은 입단 첫 해 1군 및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도 등판하지 않았고, 이듬해에는 8경기 19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0으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후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대를 택했다.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8회말 LG 이종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소속팀으로 돌아온 이종준은 또 한 번 변화를 마주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LG의 부름을 받았다. 당시 LG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선수 지명을 포기했고, 3라운드에서 이종준에게 손을 내밀었다. 신체조건(191cm/93kg)이 좋고, 또 직구 구위가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종준은 2군이 아닌 1군에서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관심을 모았다. 그만큼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일찌감치 이종준의 잠재력을 주목했다는 의미다.
이종준은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으나 4월 10일 1군에 콜업됐다. 다만 불안정한 제구와 큰 기복이 문제였다. 결국 이종준은 10경기 9⅓이닝 평균자책점 3.86이라는 성적을 뒤로하고 5월 2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2군에서 두 달 넘게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LG 이종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금까지의 흐름만 놓고 보면 그 시간이 이종준에게 큰 도움이 됐다. 이종준은 1군 복귀 이후 5경기에서 5⅔이닝 평균자책점 0으로 호투를 펼쳤다. 직전 등판이었던 22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도 훌륭했다. 피안타와 볼넷이 각각 3개, 1개에 불과했다. 삼진은 6개였다.
염 감독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편안한 상황에서 종준이를 기용하고 있는데, 올해보다는 내년을 보고 키우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조금씩 타이트한 상황에서 쓰려고 한다"며 "첫 번째 단계는 어제(22일) 경기로 넘어섰다고 보면 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첫 단계를 지나면 이제 두 번째 단계에 들어가는데, 여기서 (선수가) 버티면 또 한 단계 올라가는 것이다. 그렇게 종준이가 시즌 막바지에 승리조로 들어온다면 포스트시즌에서 큰 힘이 될 텐데, 그게 쉽진 않을 것이다. 경험을 쌓아서 선수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지난해가 (사령탑 부임 이후) 첫 해였는데, (박)명근이, (백)승현이, (유)영찬이 이런 선수들이 다 나왔다는 건 야구가 되는 해였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8회말 LG 이종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지난해 염경엽 감독 부임 이후 탄탄한 불펜 구축을 위해 힘을 쏟았으며, 그 과정은 올해도 계속 진행 중이다. 비록 팀이 주축 불펜투수들의 부상과 부진 등으로 골머리를 앓기도 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를 계속 찾으려고 한다.
염 감독은 "야구에 대한 생각이 좋고, 또 훈련도 성실하게 한다. 신체 조건도 좋다"며 "투수로서 손의 감각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훈련을 통해서 찾아가는 중이다. 이 감각을 찾으면 제구도 좋아진다"며 "구속이 어느 정도 나오는 투수인 만큼 제구만 된다면 승리조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 것이다. 아직 기복이 좀 있는데, 그 차이가 예전보다는 줄었다"고 이종준을 격려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마운드에 '2차 드래프트 신화'를 꿈꾸는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이종준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이)종준이는 야구에 대한 생각이 좋은 선수다. 절실하고, 또 훈련에 성실히 임하는 선수다. 그렇게 성실한 선수들이 잘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0년 2차 9라운드 81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이종준은 입단 첫 해 1군 및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도 등판하지 않았고, 이듬해에는 8경기 19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0으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후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대를 택했다.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8회말 LG 이종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소속팀으로 돌아온 이종준은 또 한 번 변화를 마주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LG의 부름을 받았다. 당시 LG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선수 지명을 포기했고, 3라운드에서 이종준에게 손을 내밀었다. 신체조건(191cm/93kg)이 좋고, 또 직구 구위가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종준은 2군이 아닌 1군에서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관심을 모았다. 그만큼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일찌감치 이종준의 잠재력을 주목했다는 의미다.
이종준은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으나 4월 10일 1군에 콜업됐다. 다만 불안정한 제구와 큰 기복이 문제였다. 결국 이종준은 10경기 9⅓이닝 평균자책점 3.86이라는 성적을 뒤로하고 5월 2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2군에서 두 달 넘게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LG 이종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금까지의 흐름만 놓고 보면 그 시간이 이종준에게 큰 도움이 됐다. 이종준은 1군 복귀 이후 5경기에서 5⅔이닝 평균자책점 0으로 호투를 펼쳤다. 직전 등판이었던 22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도 훌륭했다. 피안타와 볼넷이 각각 3개, 1개에 불과했다. 삼진은 6개였다.
염 감독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편안한 상황에서 종준이를 기용하고 있는데, 올해보다는 내년을 보고 키우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조금씩 타이트한 상황에서 쓰려고 한다"며 "첫 번째 단계는 어제(22일) 경기로 넘어섰다고 보면 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첫 단계를 지나면 이제 두 번째 단계에 들어가는데, 여기서 (선수가) 버티면 또 한 단계 올라가는 것이다. 그렇게 종준이가 시즌 막바지에 승리조로 들어온다면 포스트시즌에서 큰 힘이 될 텐데, 그게 쉽진 않을 것이다. 경험을 쌓아서 선수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지난해가 (사령탑 부임 이후) 첫 해였는데, (박)명근이, (백)승현이, (유)영찬이 이런 선수들이 다 나왔다는 건 야구가 되는 해였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8회말 LG 이종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지난해 염경엽 감독 부임 이후 탄탄한 불펜 구축을 위해 힘을 쏟았으며, 그 과정은 올해도 계속 진행 중이다. 비록 팀이 주축 불펜투수들의 부상과 부진 등으로 골머리를 앓기도 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를 계속 찾으려고 한다.
염 감독은 "야구에 대한 생각이 좋고, 또 훈련도 성실하게 한다. 신체 조건도 좋다"며 "투수로서 손의 감각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훈련을 통해서 찾아가는 중이다. 이 감각을 찾으면 제구도 좋아진다"며 "구속이 어느 정도 나오는 투수인 만큼 제구만 된다면 승리조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 것이다. 아직 기복이 좀 있는데, 그 차이가 예전보다는 줄었다"고 이종준을 격려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