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타자판 사이영상' 행크상 후보… 첫 양대 리그 수상자 되나

오타니, '타자판 사이영상' 행크상 후보… 첫 양대 리그 수상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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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내셔널리그 행크 애런상 후보오 오르며 사상 첫 양대 리그 수상자가 유력하다. 사진은 LA다저스 소속으로 뛴 올시즌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LA에인절스 소속으로 뛰던 지난해 오타니의 모습. /사진=로이터
메이저리그(ML)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사상 첫 양대 리그 행크에런상 수상에 도전한다.

ML사무국은 8일(이하 한국시각) 각 리그별 행크에런상 후보 10명씩을 발표했다. 행크에런상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설적인 타자 행크 에런의 이름을 본떠 만들어진 '타자판 사이영상'이다. 통산 755홈런을 친 애런은 베리 본즈에 이어 ML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한 미국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명이다.

1999년 제정된 이 상은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에서 각각 한명씩 상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명예의 전당 맴버와 야구팬으로 구성된 패널의 투표 결과로 결정된다.

LA다저스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오타니는 NL리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오타니가 올시즌 무수히 많은 신기록을 갈아치운 만큼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또 NL소속으로 애런 행크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양대 리그에서 행크에런상을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오타니는 LA에인절스 소속이던 지난해 AL 행크에런상을 수상했다.

오타니와 함께 NL 행크애런상 후보에 오른 선수는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 ▲프레디 프리먼(다저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등다.

이밖에 AL에서는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제런 듀란(보스턴 레드삭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후안 소토(양키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이 후보로 올랐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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