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축구도사'라는 말조차 실례, 이재성 멀티골 맹활약! 마인츠도 3-0 대승 '강등권 탈출'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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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16:00
이재성(마인츠05).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재성이 축구도사라는 수식어도 부족할 정도의 활약을 펼쳐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1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를 치른 마인츠가 도르트문트에 3-0으로 이겼다. 마인츠는 승점 32점으로 우니온베를린(승점 30)을 제치고 리그 15위로 올라섰다.
이날 이재성은 변함없이 선발로 출장했다. 경고 누적 징계로 쾰른전에 뛰지 못한 걸 제외하면 5경기 연속 선발이었다. 보 헨릭센 감독이 이끄는 마인츠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선수라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록이다.
이재성은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도 자신이 왜 마인츠 핵심인지 입증했다.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욕심 없는 간결한 패스로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공을 공급했다.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될 때는 누구보다 강하게 전방압박을 시도해 상대 전진을 방해했다. 골키퍼에게까지 적극적인 압박을 펼쳐 수비 상황에서는 사실상 원톱처럼 보일 때도 여러 번 있었다.
이를 통해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바헤이루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19분 알렉산더 마이어 골키퍼가 왼쪽으로 보낸 애매한 패스를 이재성이 다리를 쭉 뻗어 끊어냈고, 도르트문트 수비가 붙는 상황에서도 침착한 슈팅으로 골문 안에 공을 밀어넣었다.
한 번 골맛을 본 이재성에게 멀티골은 손쉬운 일이었다. 전반 23분 마인츠가 스로인 상황을 잘 이용해 오른쪽을 허물어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바헤이루가 보낸 컷백을 이재성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발로 공을 건드려 궤적만 바꿔놓는 기술적인 슈팅을 보여줬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시작과 함께 로테이션을 일부 포기하고 이안 마트센, 제이든 산초, 율리안 브란트 등 주전을 투입했다. 마인츠는 강한 전방압박을 유지하면서도 조금 더 안정적인 전형을 만들고자 했다. 이재성이 맡았던 골키퍼 압박은 팀 동료가 번갈아가며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 덕에 이재성은 체력을 어느 정도 관리하며 남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다.
이재성은 후반 42분 마르코 리히터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벤치에서 먼 곳에 있었기 때문에 가까운 터치라인 바깥으로 나갔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장을 반 바퀴 도는 모양새가 됐는데, 마인츠 팬들은 이재성이 지나가면 'LEE'를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중계화면도 이를 잡아주며 이재성이 마인츠에서 어떤 위상을 가졌는지 보여줬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맹활약 속에 도르트문트를 홈에서 10년 만에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리그 17위 쾰른(승점 27)과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16위 우니온베를린과도 승점 2점차인 상황에서 골득실 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면 사실상 승강플레이오프도 피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인츠 X(구 트위터) 캡처
이재성이 축구도사라는 수식어도 부족할 정도의 활약을 펼쳐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1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를 치른 마인츠가 도르트문트에 3-0으로 이겼다. 마인츠는 승점 32점으로 우니온베를린(승점 30)을 제치고 리그 15위로 올라섰다.
이날 이재성은 변함없이 선발로 출장했다. 경고 누적 징계로 쾰른전에 뛰지 못한 걸 제외하면 5경기 연속 선발이었다. 보 헨릭센 감독이 이끄는 마인츠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선수라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록이다.
이재성은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도 자신이 왜 마인츠 핵심인지 입증했다.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욕심 없는 간결한 패스로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공을 공급했다.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될 때는 누구보다 강하게 전방압박을 시도해 상대 전진을 방해했다. 골키퍼에게까지 적극적인 압박을 펼쳐 수비 상황에서는 사실상 원톱처럼 보일 때도 여러 번 있었다.
이를 통해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바헤이루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19분 알렉산더 마이어 골키퍼가 왼쪽으로 보낸 애매한 패스를 이재성이 다리를 쭉 뻗어 끊어냈고, 도르트문트 수비가 붙는 상황에서도 침착한 슈팅으로 골문 안에 공을 밀어넣었다.
한 번 골맛을 본 이재성에게 멀티골은 손쉬운 일이었다. 전반 23분 마인츠가 스로인 상황을 잘 이용해 오른쪽을 허물어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바헤이루가 보낸 컷백을 이재성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발로 공을 건드려 궤적만 바꿔놓는 기술적인 슈팅을 보여줬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시작과 함께 로테이션을 일부 포기하고 이안 마트센, 제이든 산초, 율리안 브란트 등 주전을 투입했다. 마인츠는 강한 전방압박을 유지하면서도 조금 더 안정적인 전형을 만들고자 했다. 이재성이 맡았던 골키퍼 압박은 팀 동료가 번갈아가며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 덕에 이재성은 체력을 어느 정도 관리하며 남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다.
이재성은 후반 42분 마르코 리히터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벤치에서 먼 곳에 있었기 때문에 가까운 터치라인 바깥으로 나갔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장을 반 바퀴 도는 모양새가 됐는데, 마인츠 팬들은 이재성이 지나가면 'LEE'를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중계화면도 이를 잡아주며 이재성이 마인츠에서 어떤 위상을 가졌는지 보여줬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맹활약 속에 도르트문트를 홈에서 10년 만에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리그 17위 쾰른(승점 27)과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16위 우니온베를린과도 승점 2점차인 상황에서 골득실 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면 사실상 승강플레이오프도 피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인츠 X(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