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미친 활약상’ 이재성, 멀티골 작렬하며 도르트문트 격침…시즌 5·6호 골 연달아 터져

[카토커]‘미친 활약상’ 이재성, 멀티골 작렬하며 도르트문트 격침…시즌 5·6호 골 연달아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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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재성(31)이 이번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위기의 마인츠를 구원했다. 이재성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팀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은 선사했다. 승리한 마인츠는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이재성은 1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맞대결에서 리그 5, 6호 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마인츠는 15위로 상승하며 강등 위기에서 한 걸음 멀어졌다.

이날 이재성은 3-4-2-1 전형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브라얀 그루다(19)와 함께 최전방에 선 요나단 부르카르트(23)를 지원했다. 경기 초반부터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방을 압박한 이재성은 전반 19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도하려던 알렉산더 마이어(33) 골키퍼의 패스를 차단한 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올렸다.



이재성의 득점 감각은 불과 4분 만에 또다시 등장했다. 우측면에서 도르트문트 수비진을 무너트린 마인츠 선수들이 박스 안에 있던 이재성을 향해 컷백을 전했고, 이재성이 이를 원터치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재성이 멀티골을 기록한 건 다름슈타트와의 리그 28라운드 경기 이후 약 1달 만이다.

전반전 상대 골문을 2번이나 흔든 이재성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도움도 기록할 뻔했지만,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그루다의 슈팅이 마이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재성은 경기 내내 중원을 자유롭게 누비며 동료들에게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또 다른 장점인 패스 실력도 뽐냈다.

도르트문트가 주중 파리 생제르맹과 UCL 준결승 2차전을 치른 후 대거 로테이션을 감행했지만, 리그 상위권 팀을 상대로 이재성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도르트문트전 이재성은 2골을 비롯해 슈팅 4회, 패스 성공 16회(성공률 84%), 기회 창출 3회, 가로채기 3회, 태클 성공 3회 등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재성에게 평점 9.2점을 전하며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했다. 2골을 추가한 이재성은 이번 시즌 공식전 32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기록에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시즌 이재성은 공식전 36경기에서 7골 4도움을 올리며 마인츠 입단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한편 이재성의 활약으로 승리한 마인츠는 우니온 베를린을 제치고 리그 15위로 올라섰다. 같은 라운드에서 쾰른과 만난 우니온 베를린이 쾰른 원정에서 2-3으로 패하는 바람에 마인츠와 자리를 맞바꿨다. 마인츠는 바이에른 뮌헨전 1-8 대패 이후 리그 8경기 무패(4승 4무)를 질주하며 신바람을 탔다.

다음 주 18일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마인츠는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승강 플레이오프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마인츠가 승점을 추가한다면 잔류할 수 있지만, 패한 동시에 우니온 베를린이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두 팀의 희비가 다시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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