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토트넘 괜히 왔나...'KIM' 대체자 못 구한 나폴리가 원한다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토트넘 훗스퍼의 '신입생' 라두 드라구신을 나폴리가 원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나폴리는 토트넘의 잊혀진 센터백 드라구신은 영입하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2002년생, 루마니아 국적의 센터백 드라구신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것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었다. 유벤투스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유벤투스 B, 1군 무대를 차례로 밟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나 좀처럼 입지를 넓히지 못했고 2021-22시즌,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임대를 떠났다. 행선지는 삼프도리아.
그러나 임대 생활에서도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6개월 만에 유벤투스로 복귀한 드라구신은 후반기, US 살레르니타나로 다시 임대를 떠났으나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다시 돌아와야 했다. 결국 2022-23시즌을 앞두고 세리에 B의 제노아로 세 번째 임대를 선택했다.
제노아 임대는 '신의 한 수'였다. 이적과 동시에 주전 센터백 자리를 차지하며 팀의 핵심으로 등극했다. 그리고 약 6개월간 그의 활약을 지켜본 제노아가 그에게 550만 유로(약 79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완전 영입했다. 해당 시즌, 제노아는 드라구신의 활약에 힘입어 세리에 B 2위를 기록, 1년 만에 1부리그 무대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역시 제노아에 잔류한 드라구신. 입지는 여전히 단단했다. 전반기 동안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한 드라구신은 추가적인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고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입성했다.
그러나 토트넘 입성 이후엔 주로 벤치를 지켜야 했다. 미키 반더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조합이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반더벤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종종 잡긴 했으나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완전한 벤치 자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현재까지 기록은 7경기.
결국 이적 6개월 만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매체는 "나폴리는 드라구신이 토트넘으로 향하기 전부터 그를 노리고 있었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토트넘은 아직 그를 판매하기를 원하진 않지만 4,000만 파운드(약 688억 원) 정도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다. 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며 나폴리는 그에게 출전 시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