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풀타임 출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번리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아울러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4위 탈환의 '실낱 희망'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 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승점 63으로 4위 애스턴 빌라와의 승점 차를 4로 줄였다.

토트넘은 순연된 34라운드(15일 오전 4시 맨시티)와 38라운드(20일 0시 셰필드)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애스턴 빌라가 남은 두 경기에서 한 경기만 이기면 토트넘이 두 경기 전승을 해도 '4위 탈환'은 물거품이 되고,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권도 날아간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17골 9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10-10' 클럽(10골 이상·10도움 이상)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미카 판더펜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 골을 뽑아내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토트넘에 역전패한 번리(승점 24)는 EPL 잔류의 마지노선인 17위 노팅엄 포리스트(승점 29)와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져 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2부 리그로 강등(18∼20위)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우승하며 EPL로 승격한 번리는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 리그로 돌아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