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주장의 품격' 첼시, 유럽대항전 희망 보인다... 노팅엄에 3-2 대역전승

[카토커]'주장의 품격' 첼시, 유럽대항전 희망 보인다... 노팅엄에 3-2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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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제임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MHN스포츠 이솔 기자) 지난 시즌 충격의 '리그 12위'로 강등을 걱정해야 했던 첼시가 드디어 '투자 효과'를 보고 있다.

첼시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2023-24 PL 37R 노팅엄 포레스트를 3-2로 꺾었다.

그야말로 '대역전극'이라는 말이 적절했다. 후반 종료 10분까지 1-2로 뒤지던 첼시는 '옛 주장' 리스 제임스의 등장과 동시에 2골을 작렬시키며 기적같은 3-2 승리를 거뒀다.

미하일로 무드리크,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첼시는 경기시작 8분만에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왼쪽 측면에서 콜 팔머가 세 명의 수비 사이를 가르는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전했고, 이를 받은 무드리크는 상대 박스 안에서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라냈다.

승부는 8분 뒤 동률이 됐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골문 30m 거리에서의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이를 윌리 볼리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1-1 동률을 맞췄다.

1-1로 전반을 마친 노팅엄은 후반 19분경 '전 첼시' 선수였던 허드슨 오도이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도이는 좌측 박스 앞에서의 한 템포 빠른 슈팅으로 첼시의 골문을 뚫어냈다.

특히 노팅엄의 득점을 모두 만들어낸 모건 깁스화이트는 신들린 킥 능력을 자랑했다. 이대로라면 노팅엄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상황.

그러나 후반 34분 리스 제임스의 투입으로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뀌었다. 제임스의 투입 직후 공격에서 첼시는 좌측 측면을 단독돌파한 라힘 스털링이 반대편 골망 구석을 찌르는 오른발 슈팅으로 동률을 맞췄다.

니콜라 작송, 사진=연합뉴스/APF

그리고 단 2분만에 역전골이 터져나왔다. 이번에는 오른쪽 측면을 달린 주장 리스 제임스가 아무런 방해 없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니콜라 작송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대역전극을 써냈다.

작송은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팬들과 포옹하려다 안전요원들에게 제지당하며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제임스의 투입으로 기적같은 역전승을 써낸 첼시는 이로써 6위 뉴캐슬(승점 57)에 골득실로 10골 뒤진(+22골/+12골) 7위에 올라섰다. 기세를 이어간다면, 뉴캐슬은 물론, 토트넘(승점 63)의 자리를 빼앗아 최대 유로파리그(UEL) 진출 가능성까지 타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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