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순위 싸움 한창인데 15억 외국인은 무소식? “드릴 말씀이 없다” 브랜든 복귀는 언제?
복귀 기약이 없다.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이 한창인데 15억 몸값의 외국인 투수가 벌써 두 달째 1군 엔트리서 빠져 있다.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의 추가 계약을 확정한 시점에도 여전히 복귀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는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의 이야기다.
브랜든은 최근 3년 간 두산 선발진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성적을 기록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두 차례 두산에 합류해 2022년 11경기서 5승 3패 평균자책 3.60, 2023년 18경기서 11승 3패 평균자책 2.49를 기록하며 기간 두산 선발진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사진=김영구 기자그간 두산과 풀타임 연봉 계약을 맺지 못했던 브랜든은 이런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을 앞두고 연봉 2024년에는 총액 113만 달러(약 15억 원) 수준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25만 달러, 연봉 75만 달러의 조건에 인센티브 13만 달러가 추가된 금액. 보장 금액만 100만 달러를 넘겼다. 지난해 28만 달러 내외를 받았던 걸 고려하면 연봉이 3~4배는 껑충 뛰었다.
그리고 계약 이후 브랜든은 올 시즌에도 14경기 75이닝을 소화하면서 7승 4패 평균자책 3.12의 성적을 올리며 외인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23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조기에 강판됐다. 다음날인 24일 왼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은 이후로 약 두 달째 복귀 소식이 없다.
부상 회복이 더딘 것은 물론 복귀도 기약이 없다. 21일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이승엽 감독은 “아직 특별한 업데이트 내용이 없다.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브랜든의 복귀 계획에 대해 말을 아꼈다.
실제 지난달 몸 상태가 개선되면서 복귀 스케줄에 들어갔던 브랜든은 이달 3일 불펜 투구를 한 이후 다시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현재는 공도 잡지 않고 완벽한 휴식만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