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나의 우상' 김연경과 같은 편 됐다…1m91㎝ 투트쿠, 흥국생명 합류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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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13:20
어릴 적 우상인 김연경(36)과 함께 한다. 여자배구 흥국생명에 합류한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25‧튀르키예)가 한국행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흥국생명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투트쿠를 지명했다. 튀르키예 국가대표인 투트쿠는 신장 1m91㎝ 오른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다. 튀르키예와 독일 리그에서 뛰었고, 아시아 무대는 처음이다.
경력 면에선 검증이 된 선수다. 튀르키예 카라욜란에서 뛴 2019-2020시즌엔 티아나 보스코비치, 이사벨 학, 메리엠 보즈, 알레시아 리귤릭 등에 이은 세트당 득점 10위(4.28점)에 오른 적이 있다. 다만 2021-2022시즌엔 페네르바체로 이적했으나 기회가 없었고, 지난 2년간은 독일 리그에서 뛰었다.
7순위인 현대건설은 모마와 재계약했기 때문에 부르주는 사실상 마지막 순번으로 뽑혔다. 그는 "기대는 했지만 확신은 없었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놀랐다. 너무 행복했다"고 미소지었다.
사실 트라이아웃 첫 날엔 다소 주눅이 든 모습이었다. 최근 팀 내 경쟁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해서다. 하지만 둘째 날과 셋째 날엔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고, 끝내 선택을 받았다. 투트쿠는 "에이전트가 최선을 다하면 잘 될 거라고 했는데 사실 나는 확신이 없었다. 그들의 말이 맞았다"고 기뻐했다.
한국행이 더욱 기쁜 건 김연경과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이다. 함께 뛴 적은 없지만 페네르바체에서 2017년까지 6년 동안 활약한 김연경의 후배이기도 하다. 투트쿠는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던 선수와 함께 뛰게 돼 흥분되고 꿈 같다. 김연경 선수가 페네르바체에서 뛸 때 경기를 본 적이 있다. 기분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실제로 만나면 말도 잘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포짓이 필요했던 흥국생명은 상위 순번을 뽑지 못했다. 전체 1순위로 뽑힌 바르바라 자비치(페퍼저축은행)이나 정관장이 지명한 반야 부키리치를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일찌감치 지명이 됐고, 고심 끝에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투트쿠를 선택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잘 알고 있던 선수다. 페네르바체에서 2번째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고, 해외에서도 생활했다. 성격도 잘 알고 있어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트쿠는 "감독님과 튀르키예 리그에서 뛸 때 상대 팀으로 만난 적이 있다. 이번 트라이아웃 전에는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저 튀르키예어로 인사만 했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대폭 변화가 예상된다. 이주아와 김해란의 공백이 있기 때문이다. 김연경과 김수지를 제외한 선발 라인업 변화를 예고했다. 아시아 쿼터 미들블로커 황루이레이(중국·1m96㎝)가 가세했고, 투트쿠가 합류했다. 김연경(1m92㎝)까지 190대 선수가 세 명이나 된다.
아본단자 감독은 장신 세터 박혜진(1m77㎝)이 주전으로 쓸 구상을 하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1m80㎝)을 제외하면 모두 장신 선수들이다. 리베로 제외 6명의 평균신장은 187.3㎝로 페퍼저축은행(185.5㎝)이나 정관장(186.5㎝)보다도 높다. 그러나 다른 팀도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에 김연경을 도울 투트쿠의 활약이 절실하다. 특히 지난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무는 과정에서 외인의 활약이 아쉬웠던 흥국생명이기에 더욱 그렇다.
투트쿠는 자신의 장점을 묻자 쑥스러워하며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고 웃으며 "내 강점은 생각을 하는 배구를 한다. 블로킹 위로 때리는 것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투트쿠를 지명했다. 튀르키예 국가대표인 투트쿠는 신장 1m91㎝ 오른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다. 튀르키예와 독일 리그에서 뛰었고, 아시아 무대는 처음이다.
경력 면에선 검증이 된 선수다. 튀르키예 카라욜란에서 뛴 2019-2020시즌엔 티아나 보스코비치, 이사벨 학, 메리엠 보즈, 알레시아 리귤릭 등에 이은 세트당 득점 10위(4.28점)에 오른 적이 있다. 다만 2021-2022시즌엔 페네르바체로 이적했으나 기회가 없었고, 지난 2년간은 독일 리그에서 뛰었다.
7순위인 현대건설은 모마와 재계약했기 때문에 부르주는 사실상 마지막 순번으로 뽑혔다. 그는 "기대는 했지만 확신은 없었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놀랐다. 너무 행복했다"고 미소지었다.
사실 트라이아웃 첫 날엔 다소 주눅이 든 모습이었다. 최근 팀 내 경쟁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해서다. 하지만 둘째 날과 셋째 날엔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고, 끝내 선택을 받았다. 투트쿠는 "에이전트가 최선을 다하면 잘 될 거라고 했는데 사실 나는 확신이 없었다. 그들의 말이 맞았다"고 기뻐했다.
한국행이 더욱 기쁜 건 김연경과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이다. 함께 뛴 적은 없지만 페네르바체에서 2017년까지 6년 동안 활약한 김연경의 후배이기도 하다. 투트쿠는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던 선수와 함께 뛰게 돼 흥분되고 꿈 같다. 김연경 선수가 페네르바체에서 뛸 때 경기를 본 적이 있다. 기분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실제로 만나면 말도 잘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포짓이 필요했던 흥국생명은 상위 순번을 뽑지 못했다. 전체 1순위로 뽑힌 바르바라 자비치(페퍼저축은행)이나 정관장이 지명한 반야 부키리치를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일찌감치 지명이 됐고, 고심 끝에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투트쿠를 선택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잘 알고 있던 선수다. 페네르바체에서 2번째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고, 해외에서도 생활했다. 성격도 잘 알고 있어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트쿠는 "감독님과 튀르키예 리그에서 뛸 때 상대 팀으로 만난 적이 있다. 이번 트라이아웃 전에는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저 튀르키예어로 인사만 했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대폭 변화가 예상된다. 이주아와 김해란의 공백이 있기 때문이다. 김연경과 김수지를 제외한 선발 라인업 변화를 예고했다. 아시아 쿼터 미들블로커 황루이레이(중국·1m96㎝)가 가세했고, 투트쿠가 합류했다. 김연경(1m92㎝)까지 190대 선수가 세 명이나 된다.
아본단자 감독은 장신 세터 박혜진(1m77㎝)이 주전으로 쓸 구상을 하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1m80㎝)을 제외하면 모두 장신 선수들이다. 리베로 제외 6명의 평균신장은 187.3㎝로 페퍼저축은행(185.5㎝)이나 정관장(186.5㎝)보다도 높다. 그러나 다른 팀도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에 김연경을 도울 투트쿠의 활약이 절실하다. 특히 지난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무는 과정에서 외인의 활약이 아쉬웠던 흥국생명이기에 더욱 그렇다.
투트쿠는 자신의 장점을 묻자 쑥스러워하며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고 웃으며 "내 강점은 생각을 하는 배구를 한다. 블로킹 위로 때리는 것도 자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