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7월 15일 전역’ 원두재의 바람 “부상도 실력이란 걸 느껴 몸 관리 더 철저히 할 것”

[카토커]‘7월 15일 전역’ 원두재의 바람 “부상도 실력이란 걸 느껴 몸 관리 더 철저히 할 것”

현대티비 0 121

원두재(26·김천상무)는 연령별 대표팀 시절부터 ‘제2의 기성용’으로 불렸다.

원두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며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원두재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과 팀을 향한 헌신을 인정받아 대회 최우수선수상(MVP)도 받았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선 한국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의 8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2020년 11월 15일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선 A매치에도 데뷔했다. 원두재는 수비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중앙 수비수 역할까지 소화했다. 원두재는 A매치 7경기에 출전 중이다.

원두재. 사진=이근승 기자원두재. 사진=대한축구협회원두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원두재는 2022시즌을 마치고 입대해 군 복무 중이다.

원두재는 2023년 5월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며 김천상무의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에 앞장섰다. 원두재는 2023시즌 K리그2 34경기에서 뛰며 1골을 기록했다.

원두재는 2024시즌에도 김천 핵심 중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전역(7월 15일)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원두재는 팀 중심에서 김천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김천은 2024시즌 K리그1 11경기에서 6승 3무 2패(승점 21점)를 기록하고 있다. K리그1 12개 구단 중 3위로 단독 선두 포항 스틸러스를 승점 3점 차 추격 중이다.

원두재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힘쓰고 있다”면서 “이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라고 짚었다.

“이전엔 선수들의 마음속에 ‘전역해서 잘해야지’란 생각이 많았던 듯하다. 혹여나 다치지 않을까 몸을 아끼는 선수들도 있었다. 우리 기수가 앞장서서 이를 좀 바꾸고자 했다. 김천에서 잘해야 나가서도 잘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작은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철저히 하려고 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듯하다.” 원두재의 얘기다.

원두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원두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원두재에게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원두재는 3월 17일 전북 현대전 이후 한 달간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원두재는 갈비뼈를 다쳐 회복에 집중했다.

원두재는 4월 20일 포항전에서 42분을 소화하며 복귀를 알렸다.

원두재는 “갈비뼈를 다쳐 한동안 휴식을 취했다”며 “몸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늘 ‘부상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경기력이 올라올 때쯤 부상을 당하곤 했다. 어느 영상에서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도 재능이며 관리다. 부상도 실력’이라고. 부상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도록 더 노력하려고 한다. 단기적인 목표는 전역 날까지 부상 없이 김천에서 활약하는 것이다.” 원두재의 말이다.

축구는 몸싸움을 피할 수 없는 스포츠다. 격한 스포츠인 까닭에 불운한 부상을 당하는 선수가 상당하다.

원두재는 “한때 그 말에 공감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런데 다 핑계더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만 찾아보면 부상 없이 변함없는 경기력을 뽐내는 선수가 많다. 축구를 하면서 안 다칠 순 없을 거다. 운이 안 좋아서 다칠 수도 있다. 나는 그 운까지 컨트롤해보고 싶다. 정말 다치지 않고 축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원두재(사진 왼쪽), 울산 HD FC 홍명보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김천은 5월 12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2024시즌 K리그1 12라운드 울산 HD FC와의 대결을 벌인다. 울산은 원두재의 원소속팀이다.

원두재는 “울산 경기는 매번 챙겨보고 있다”며 “전역 후 울산으로 복귀해선 어떤 경쟁력을 보이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째도 몸 관리, 둘째도 몸 관리다. 김천에서나 울산에서나 꾸준한 경기력으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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