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여전히 돌아오지 않는 민심...이달의 감독 뒤 연패에 수원 팬들 "염기훈 나가" 외쳐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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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12:55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인터풋볼
[인터풋볼=가동민 기자(수원)] 염기훈 감독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팬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수원삼성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라운드에서 천안시티FC에 0-1로 패배했다.
수원은 K리그 내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팀이다. 하지만 그런 수원이 이제는 K리그2에서 승격을 바라보는 입장이 됐다. 수원은 K리그1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22년에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지만 FC안양에 승리하면서 겨우 살아남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수원은 시즌 초반부터 좋지 않은 경기력이 이어졌고 결과도 내지 못했다. 결국 이병근 감독을 경질했고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 울산HD를 잡아내는 등 감독 교체 효과를 보는 듯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수원은 다시 칼을 빼 들었고 김병수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염기훈 감독 대행이 사령탑에 올랐다. 팬들은 불만을 표했다. 강등을 다투고 있는 가운데 감독 경험이 전무한 염기훈이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 염기훈 감독 대행 체제에서 수원은 파이널 라운드B에서 승점을 쌓기 시작했다. 3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선 0-2로 졌지만 이후 2승 1무를 거뒀다. 최종전에서 11위 강원FC와 맞대결을 펼쳤다. 수원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수원이 승리하면 다이렉트 강등은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수원은 0-0 무승부를 거뒀고 K리그2로 향하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로 내려온 수원은 절치부심했다. 수원의 레전드인 염기훈 감독을 정식으로 선임했다. 이때도 팬들의 반발은 심했다. 강등 후 바로 승격하지 못하면 K리그2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례를 많이 봤기에 팬들은 바로 승격하길 원했다. 중요한 시기에 초짜 감독을 선임한 것에 팬들은 분노했다. 하지만 염기훈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염기훈 감독의 수원은 개막전에서 조윤성이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지만 충남아산FC를 잡았다. 이후 승리와 패배를 오가며 잠시 주춤했다. 기대 이하의 모습에 수원 팬들은 염기훈 감독에 대한 의구심을 보냈다.
수원은 4월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수원은 4월에 치른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무패를 달렸다. 특히 까다로운 안양 원정에서 3-1 승리를 따낸 건 고무적이었다. 수원과 안양의 경기는 '지지대 더비'로 불린다. 수원이 4월에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염기훈은 K리그 4월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염기훈 감독은 "나보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달의 감독은 너무 영광스럽지만 상을 받았다고 끝이 아니다. 이제는 4월보다 더 좋은 5월을 보여줘야 한다. 어떻게 보면 이 상이 부담이 돼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달의 감독 소감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이 무패를 하면서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수원 팬들은 경기력, 전술적인 문제로 염기훈 감독에 믿음을 보내지 않았다. 4월에는 무패였지만 5월 첫 경기 성남FC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수원은 변화를 줬지만 성남에 고전했다. 결국 2실점을 먼저 내줬고 경기 막판 이상민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수원은 경남FC전 무승부에 이어 성남전 패배로 2경기 무승이 됐다. 그러면서 다시 민심은 악화됐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천안시티를 만났다. 천안은 개막전 승리 이후 8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수원 입장에서는 분위기 반전하기 좋은 상대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수원이 앞서 수원의 승리가 예상됐다.
경기는 수원이 주도했다. 수원은 전반부터 측면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다. 측면에서 많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천안은 수비 라인을 내려 수원의 공격에 대응했고 수원은 천안의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전반에 천안의 골문을 열지 못한 수원이 일격을 당했다. 후반에 들어와 모따가 선제골을 넣으며 천안이 앞서 나갔다. 이후 천안은 더 수비적으로 나왔고 수원은 계속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끝내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천안전 패배로 수원 팬들은 다시 염기훈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 경기 종료 후 수원 팬들은 야유를 보냈고 "염기훈 나가"를 외쳤다. 수원 팬들의 염기훈 감독을 향한 분노는 계속됐다. 염기훈 감독은 경기 전 4월 이달의 감독상을 받으며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지만 몇 시간 만에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수원의 다음 상대는 부천FC다. 염기훈 감독은 부천전 승리를 통해 팬들의 민심을 돌려야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가동민 기자(수원)] 염기훈 감독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팬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수원삼성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라운드에서 천안시티FC에 0-1로 패배했다.
수원은 K리그 내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팀이다. 하지만 그런 수원이 이제는 K리그2에서 승격을 바라보는 입장이 됐다. 수원은 K리그1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22년에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지만 FC안양에 승리하면서 겨우 살아남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수원은 시즌 초반부터 좋지 않은 경기력이 이어졌고 결과도 내지 못했다. 결국 이병근 감독을 경질했고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 울산HD를 잡아내는 등 감독 교체 효과를 보는 듯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수원은 다시 칼을 빼 들었고 김병수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염기훈 감독 대행이 사령탑에 올랐다. 팬들은 불만을 표했다. 강등을 다투고 있는 가운데 감독 경험이 전무한 염기훈이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 염기훈 감독 대행 체제에서 수원은 파이널 라운드B에서 승점을 쌓기 시작했다. 3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선 0-2로 졌지만 이후 2승 1무를 거뒀다. 최종전에서 11위 강원FC와 맞대결을 펼쳤다. 수원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수원이 승리하면 다이렉트 강등은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수원은 0-0 무승부를 거뒀고 K리그2로 향하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로 내려온 수원은 절치부심했다. 수원의 레전드인 염기훈 감독을 정식으로 선임했다. 이때도 팬들의 반발은 심했다. 강등 후 바로 승격하지 못하면 K리그2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례를 많이 봤기에 팬들은 바로 승격하길 원했다. 중요한 시기에 초짜 감독을 선임한 것에 팬들은 분노했다. 하지만 염기훈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염기훈 감독의 수원은 개막전에서 조윤성이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지만 충남아산FC를 잡았다. 이후 승리와 패배를 오가며 잠시 주춤했다. 기대 이하의 모습에 수원 팬들은 염기훈 감독에 대한 의구심을 보냈다.
수원은 4월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수원은 4월에 치른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무패를 달렸다. 특히 까다로운 안양 원정에서 3-1 승리를 따낸 건 고무적이었다. 수원과 안양의 경기는 '지지대 더비'로 불린다. 수원이 4월에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염기훈은 K리그 4월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염기훈 감독은 "나보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달의 감독은 너무 영광스럽지만 상을 받았다고 끝이 아니다. 이제는 4월보다 더 좋은 5월을 보여줘야 한다. 어떻게 보면 이 상이 부담이 돼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달의 감독 소감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이 무패를 하면서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수원 팬들은 경기력, 전술적인 문제로 염기훈 감독에 믿음을 보내지 않았다. 4월에는 무패였지만 5월 첫 경기 성남FC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수원은 변화를 줬지만 성남에 고전했다. 결국 2실점을 먼저 내줬고 경기 막판 이상민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수원은 경남FC전 무승부에 이어 성남전 패배로 2경기 무승이 됐다. 그러면서 다시 민심은 악화됐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천안시티를 만났다. 천안은 개막전 승리 이후 8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수원 입장에서는 분위기 반전하기 좋은 상대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수원이 앞서 수원의 승리가 예상됐다.
경기는 수원이 주도했다. 수원은 전반부터 측면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다. 측면에서 많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천안은 수비 라인을 내려 수원의 공격에 대응했고 수원은 천안의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전반에 천안의 골문을 열지 못한 수원이 일격을 당했다. 후반에 들어와 모따가 선제골을 넣으며 천안이 앞서 나갔다. 이후 천안은 더 수비적으로 나왔고 수원은 계속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끝내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천안전 패배로 수원 팬들은 다시 염기훈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 경기 종료 후 수원 팬들은 야유를 보냈고 "염기훈 나가"를 외쳤다. 수원 팬들의 염기훈 감독을 향한 분노는 계속됐다. 염기훈 감독은 경기 전 4월 이달의 감독상을 받으며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지만 몇 시간 만에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수원의 다음 상대는 부천FC다. 염기훈 감독은 부천전 승리를 통해 팬들의 민심을 돌려야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