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빅뱅 주니어’가 지켜본다! 방성윤의 남다른 각오 “아이들이 보고 있는 만큼 힘내겠다”

[카토커]‘빅뱅 주니어’가 지켜본다! 방성윤의 남다른 각오 “아이들이 보고 있는 만큼 힘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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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방성윤이 두 아들이 지켜보는 이번 대회에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예산 한울의 방성윤은 11일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는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4 메인 드로우에 출전한다.

한때 KBL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이자 대한민국 농구의 현재, 그리고 미래였던 방성윤. 그는 현역 은퇴 후 3x3 선수가 됐고 여전히 날카로운 슈팅 감각을 뽐내고 있다.

‘빅뱅’ 방성윤이 두 아들이 지켜보는 이번 대회에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사진=KXO 제공예산 한울은 2024 KXO리그 1위로 메인 드로우 자격을 얻었다. 방성윤을 필두로 류경식, 안정훈, 이승배가 토너먼트에 도전한다.

방성윤은 “대한민국 3x3가 아직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다 보니 이런 국제대회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번에 기회가 생긴 만큼 선수들과 힘을 모아 한 번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대회 준비가 쉽지는 않았다. 각자 본업이 있는 만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방성윤은 “현실적으로 대회 준비를 하는 게 어렵다. 대부분 경기 때만 손발을 맞추고 있다. 그래도 오랜 시간 함께 손발을 맞춘 만큼 성적이 괜찮은 편이다.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극복해야 한다. 매 경기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변수가 생겼다. 홍천에 비가 내리면서 실내인 국민체육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방성윤에게는 분명 이점이 있다. 바람에 영향을 많이 받는 슈터이기에 실내에선 보다 정확한 슈팅을 선보일 수 있다. 심지어 지난 양평투어에선 실내 버프를 통해 프랑스 A팀을 꺾기도 했다.

방성윤은 “프랑스와 경기를 할 때도 비가 오면서 실내(홍천)에서 한 적이 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이겼는데 그때의 기세를 이어서 분위기만 잘 올린다면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방성윤은 과연 두 아들에게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선물을 안길 수 있을까. 사진=KXO 제공예산 한울의 상대는 미국의 프린스턴, 그리고 라트비아의 아다지다.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 방성윤은 “프린스턴과는 과거에 게임을 한 적이 있는데 여전히 잘하더라. 세계 경쟁력이 있는 팀이다. 한 가지 바라는 게 있다면 우리와의 경기에서 조금 방심했으면 좋겠다(웃음). 그 틈을 노린다면 결국 끝에 승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포츠는 항상 결과를 알 수 없으니까. 그 부분을 잘 공략해 보겠다”고 전했다.

방성윤에게 있어 이번 대회 활약이 절실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자신의 두 아들 방준우, 방서준 군이 현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방성윤은 “아이들이 농구장에 오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한다. 첫째가 28개월, 둘째가 8개월밖에 안 됐는데도 아빠가 농구를 하는 걸 알고 있다. 말은 잘 못하지만 유니폼만 입고 있으면 농구 하러 가냐면서 따라오려고 한다(웃음). 그래서인지 목표도 생기고 마음도 새롭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모든 것이 영상으로 남을 수 있고 또 아이들에게 줄 수 있기 때문에 힘을 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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