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연패 끊은 이정효 감독, 대구전 3연승 각오 “한 번 졌던 팀에게 또 지고 싶지 않아”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대구FC 원정에서 연승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광주는 11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린 광주는 내리 6연패를 당하며 부진하다 최근 제주유나이티드, 대전하나시티즌을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경기를 앞둔 이정효 감독은 최근 2연승에 대해 “승리하는 습관들이 있다고들 한다. 그런 부분에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명성은 일관된 행동에서 얻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선숟ㄹ도 항상 노력하고 있으니 일관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가 성장하고 광주가 꾸준한 축구를 하기 때문에 서로 신뢰 관계가 두터워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최근 연패를 끊고 연승으로 이어갈 수 있던 터닝 포인트를 두고는 “저희가 보여드리는 축구는 변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6연패를 하면서 자양분을 얻은 것 같다. 만약 제가 일관성 있게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았더라면 선수들이 저를 신뢰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연패에도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지금은 잘 이겨내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여기에 광주의 구단주인 강기정 시장의 노력도 더해졌다. 이정효 감독은 “시장님께서 좋은 글귀로 응원을 보냈다. 계속해서 전술 실험하면서 하고 싶은 축구하라고 하셨다. 편지의 제목은 ‘중꺾마(중요한건 꺾이지 않은 마음)’였다. 저에게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프로 무대로 돌아온 대구의 박창현 감독, 이정효 감독은 박창현 감독과의 큰 연이 없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이정효 감독은 이전까지 대학축구에 몸담았던 박창현 감독을 분석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대학교 축구 감독님들께 (박창현 감독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 물어왔다. 4-1-4-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축구를 했다고 들었다. 공격적으로 한다고 다들 말해줬다. 오히려 우리에게 잘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대구, 유일한 1승이 지난 3월 광주전이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대구전 패배에 대해 “한 번 졌던 팀에게 또 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대구여서가 아니라 어떤 상대든 마찬가지다”라며, 이번 경기 눈여겨볼 선수로는 “벤치에 있는 여봉훈 선수가 최근 몸 상태가 좋다. 후반전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빅톨 선수 또한 1대1 개인 강습처럼 코치진들과 함께 노력했다. 오늘 경기 계획에 포함돼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