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과 삿포로에서 동반 우승 차지한 日 사가미하라, KXO STOP 1 챔피언 등극!


일본의 사가미하라가 다시 한번 KXO에서 맹위를 떨쳤다.
9일,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KXO 3x3 홍천 STOP 1' 결승에서 세르비아 듀오 유로스 카니치(9점, 2점슛 2개)와 니콜라 파블로비치(6점, 2점슛 2개)가 내외곽에서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한 사가미하라가 한국의 코스모를 21-11로 제압하고 KXO STOP 1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부터 기존의 KXO리그를 폐지하고 KXO STOP을 신설한 KXO(한국3x3농구연맹)는 매 STOP마다 FIBA 3x3 국제대회 출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일본의 사가미하라와 싱가포르를 초청해 2025년 첫 STOP부터 수준 높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KXO에 참가하고 있는 사가미하라가 예선 전승을 거두며 예선 1위를 확정했다. 사가미하라는 주장 유타 쿠사노가 일본에서 열린 3x3.EXE 참가 관계로 결장했지만 세르비아 출신의 유로스 카니치와 니콜라 파블로비치의 힘을 앞세워 챔피언에 올랐다.
사가미하라는 초반부터 높이의 우세를 활용했다. 207cm의 유로스 카니치와 198cm의 니콜라 파블로비치를 앞세운 사가미하라는 '높이'라는 확실한 게임 플랜을 가동했다. 빅맨이 최양선 1명뿐이었던 코스모는 사가미하라의 높이를 버거워했다.
유로스 카니치와 니콜라 파블로비치가 초반 연속 2점을 합작하며 코스모를 공략했다. 코스모는 강병진의 2점슛으로 응수했지만 4강까지 보여줬던 에너지가 재현되지 않았다.

경기 중반 다시 한번 세르비아 듀오의 높이로 손쉽게 앞서 나간 사가미하라는 유로스 카니치가 2점슛까지 터트리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분위기가 오른 사가미하라는 유로스 카니치가 다시 한번 2점슛과 골밑슛을 터트리며 10-5로 크게 앞섰다.
신장의 우세와 정확한 외곽슛까지 폭발한 사가미하라는 경기 중반까지 5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뒤이어 일본인 선수 이고 켄야의 돌파로 14-6까지 도망간 사가미하라는 유로스 카니치가 덩크슛을 터트리며 흐름을 이어갔고, 경기 후반 니콜라 파블로비치가 장거리 2점슛 2개를 연이어 꽂아 넣으며 2025 KXO 3x3 홍천 STOP 1의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예감한 유로스 카니치는 팀의 21번째 득점을 멋진 끝내기 덩크슛으로 작렬시키며 KXO STOP 1의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일본 삿포로 돔에서 진행된 3x3.EXE TOURNAMENT 2024-2025와 KXO STOP 1의 일정이 겹쳐 두 팀으로 나눠 한국과 일본에서 대회에 참가했던 사가미하라는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3x3 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오는 3월 1일과 2일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3X3 Basketball Thailand International League 2025에도 참가하는 사가미하라는 이번 KXO STOP 1 우승으로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 출전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이번 KXO STOP 1 MVP에는 결승에서 원맨쇼를 펼친 사가미하라 유로스 카니치에게 돌아갔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