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김진영과 황지원, 남녀 단식 결승 진출
[김천=김도원 객원기자] 예선통과자 김진영(울산공고)과 본선 와일드카드 황지원(중앙여중)이 2024년 ITF 하나증권김천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 남녀 단식 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5월 11일 김천 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김진영이 톱시드 고민호(양구고)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황주찬(서인천고)을 세트스코어 2-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진영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스트로크와 네트플레이로 황주찬을 흔들어 6-1로 첫 세트를 마무리하고 두 번째 세트에서 전력을 가다듬고 나선 황주찬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다가 게임스코어 5-5에서 연속 두 게임을 내주며 5-7로 무너져 승패를 마지막 세트로 넘겼다. 3세트에서도 김진영과 황주찬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고받는 난타전을 펼쳐 게임스코어 5-5에서 김진영이 두 게임을 보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외국 주니어 선수 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한 쉬 치 니콜라스 첸(홍콩)이 3시간 30여분의 혈투 끝에 세트스코어 2-1(6-2 5-7 7-5)로 류창민(서울고)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김진영과 우승을 위한 한 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본선 와일드카드 황지원이 파죽의 4연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황지원은 지난주 순창국제주니어투어대회 4강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정인(안동SC)을 2-0으로 제압했다.
첫 세트에서 황지원과 최정인은 서로 밀고 밀리는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게임스코어 5-5에서 황지원이 자신의 게임을 지키고 브레이크에 성공해 7-5로 세트를 마감하고, 두 번째 세트에서 상대 코트 좌우로 길게 떨어지는 샷과 안정된 디펜스로 발이 무뎌진 최정인을 몰아붙여 6-0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진출한 황지원은 김혜원(ATA)을 6-2 6-0으로 돌려보낸 최서윤(통진고)과 마지막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남녀 단식 준결승에 이어 열린 남자 복식 결승에서 김동민(오리온)-유승준(양구중) 조가 환상적인 호흡으로 도겸(안동고)-황주찬(서인천고) 조를 6-4 6-2로 이기고 정상을 차지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복식에서는 주희원의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주희원/리토 아리마 조가 경기를 포기해 정의수/류은진 조가 정상에 무혈 입성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5월 12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남녀 단식 결승이 펼쳐져 대회의 주인공을 가려내고 막을 내린다.
와일드카드를 받은 황지원이 결승에 올랐다
남자복식 우승의 김동민 유승준
여자복식 우승 정의수 류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