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PO 평균 출전 시간 46.8분' 뉴욕을 이끄는 두 개의 심장의 사나이'PO 평균 출전 시간 46.8분' 뉴욕을 이끄는 두 개의 심장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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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뉴욕의 핵심은 두 개의 심장의 소유자 하트다.

뉴욕 닉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30-121로 승리했다.

뉴욕은 시리즈 전적 2승 0패를 기록하며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OG 아누노비, 제일런 브런슨, 단테 디빈첸조 등 3명의 선수가 28점 이상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으로 인디애나를 제압했다. 수비의 팀으로 알려진 뉴욕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막강한 공격력이 빛났다.

뉴욕은 현재 7명의 선수를 활용하는 7인 로테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1라운드에서 8인 로테이션을 활용했으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와 미첼 로빈슨이 부상당한 이후 7인 로테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NBA 팀들은 보통 9인에서 10인 로테이션을 활용하고 플레이오프와 같은 경기에서도 8인 로테이션 정도에 그친다. 뉴욕의 7인 로테이션은 극단적인 편이다.

특히 주축 선수인 브런슨, 조쉬 하트, 아누노비 등의 출전 시간은 대단한 수준이다. 브런슨은 평균 42.4분, 하트는 평균 46.8분, 아누노비는 평균 40분을 소화하고 있다.

이중 하트의 출전 시간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평균 46.8분의 출전 시간은 사실상 대부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하트의 플레이스타일이 체력을 소모하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하트의 최고 장점은 활동량과 리바운드, 허슬 플레이와 궂은일이다. 이런 플레이는 상대적으로 체력이 소모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하트는 4쿼터 내내 지치지 않은 체력으로 뉴욕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트는 뉴욕에서 단순히 언성 히어로가 아니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하트는 주인공이라 봐도 무방한 역할을 맡고 있다.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는 브런슨이 침묵하면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도 하트가 맡는다. 하트는 준수한 드리블 기술을 가지고 있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약점이던 3점슛도 성공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상대 팀의 가드와 포워드를 오가며 가리지 않고 수비하고 있다. 탐 티보듀 감독은 하트를 1번부터 4번까지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수비를 맡기고 있다. 수비 후 리바운드에 성공해 속공을 주도하는 것은 하트의 주특기 중 하나다.

이렇게 맡은 역할이 많다 보니 하트를 뺄 수가 없는 심정도 이해가 간다.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하트의 유무에 따라 뉴욕의 경기력은 차이가 크다.

하트 또한 휴식을 원하지 않는다. 하트는 인터뷰에서 "나는 48분 모두를 소화하고 싶다. 벤치에서 휴식보다 출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부분 NBA 선수는 휴식보다 출전을 원한다. 하지만 대부분 선수는 출전 시간이 40분이 넘어가면 코트에서 지치는 모습이 나온다. 반면 하트는 4쿼터 내내 쌩쌩하다. 자신의 말을 코트에서 지키고 있다.

2차전을 승리한 뉴욕이지만, 타격이 있다. 아누노비가 3쿼터 중반, 부상으로 라커룸으로 들어갔고, 경기에서 아웃된 것이다. 후속 보도에 따르면 아누노비는 3차전에 결장한다고 한다.

가뜩이나 7인 로테이션을 활용하고 있는 뉴욕에 또 다른 결장자가 생긴 것이다. 가뜩이나 큰 하트의 부담은 더 커진 것이다.

아누노비 부상으로 역할이 바뀔 것 같냐는 질문에 하트는 "내 역할은 변함없다. 어차피 48분 풀타임 소화할 것"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뉴욕과 티보듀 감독 입장에서 하트는 정말 소중한 존재지만, 이런 혹사로 하트가 탈이 난다면 큰일이다. 과연 하트의 활약이 꾸준히 지속될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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