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직전 경기 페널티킥 판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서울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를 갖는다.

최준(FC서울). 서형권 기자

서울은 직전 경기에서 아쉬움이 남는 패배를 당했다.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HD와 맞붙었는데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다. 아타루의 헤더 슈팅이 서울 수비수 최준 팔에 맞아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서울 선수들은 공이 뒤쪽에서 날아와 최준이 볼 수 없었고 팔이 펴진 것도 뛰어오르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동작이었다고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 구단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 공식 질의를 보내기도 했다.

인천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해당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쉬움을 표현했다. 사전 교육 내용과 달랐다는 의견이다. "시즌 전 판정 가이드라인 교육을 받는다. 똑같은 상황을 질문했을 때 강사님께서 '뒤에 눈이 있는 것이 아니니 자연스러운 행동에선 불 수 없다'고 답변했다. 우리는 그렇게 인지하고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최준의 동작이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는 의견을 전하면서 직접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부자연스러운 행동이라는 건 이렇게 팔이 머리 위로 올라가거나 몸에 딱 붙는 것이다. 팔이 머리 위에 있을 때 공이 날아와 맞는 건 핸드볼일 수 있다. 하지만 유럽 영상을 찾아봐도 100% 다 그렇게(최준처럼) 뜬다"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FC서울). 서형권 기자

이어 "판정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강의를 받았고, 질문을 했고, 답변을 받아서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대로 준비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준에겐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지 묻는 질문에는 "경기를 하다 보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자연스러운 행동이라 이야기할 게 없었다. 미팅 때 내가 보기엔 아닌 것 같다고 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