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결승전에서 만났다' 정관장 vs 현대건설

'컵대회 결승전에서 만났다' 정관장 vs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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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염혜선 세터(왼쪽)와 현대건설 김다인 세터. (C)KOVO
 



정관장과 현대건설이 2024 통영-도드람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두 팀은 6일 오후 1시 30분 경상남도 통영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정관장은 이번 시즌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우승은 노리는 팀이다. 컵대회부터 예사롭지 않은 기세다. 우선 외국인선수 부키리치가 리시브는 물론이고, 전후위 맹공으로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쿼터로 지난 시즌 돋보였던 메가 역시 폼을 끌어올리며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관장은 이들 두 명과 함께 표승주가 팀의 짜임새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중요한 역할이다.

중원에는 정호영과 박은진이 포진하고 있고, 염혜선 세터와 노란 리베로가 변함없이 코트에 선다.

백업멤버도 좋다. 파이팅이 넘치는 이선우, 공수 활약이 좋은 박혜민, 백업 세터 김채나와 안예림, 서브가 날카로운 신은지까지 투입 준비를 마쳤다.

이에 맞서는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의 여세를 몰아 이번 시즌 컵대회부터 우승을 노리고 있다.

외국인선수 모마의 강타가 팀의 중심이다. 여기에 양효진과 이다현이 담당하는 중원의 힘이 뒤를 받친다. 알고도 당하는 양효진의 빈공간 찌르기는 이번 컵대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아웃사이드히터 위파위와 정지윤도 활약한다. 위파위의 폼은 올라온 상태다. 김다인 세터와 김연견 리베로가 팀의 버팀목이다.

현대건설은 고예림, 나현수, 고민지 등 3명이 팀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멤버들이다. 상황에 따라 어떤 교체카드가 나올 것인지도 흥미롭다.

역대 컵대회 성적을 살펴보면 정관장은 2008 양산 대회 때 KT&G 유니폼을 입고 우승했고, 2018 보령 대회 때는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6년 만에 정상등극을 노린다.

현대건설은 2006 양산, 2014 안산, 2019 순천, 2021 의정부 대회에 이어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3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크한다.

두 팀은 19일 개막하는 정규리그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개막에 앞서 자웅을 겨루는 자리라 무척이나 흥미롭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빛나는 현대건설의 아성에 정관장이 도전장을 내고 있다.

과연 어느 팀이 통영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까. 오후 1시 30분 마지막 승부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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