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두 번 실수는 없다! 경복고, 홍대부고 꺾고 복수 성공
경복고가 홍대부고를 다시 만나 결국 복수에 성공했다.
임성인 코치가 이끄는 경복고는 1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김천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홍대부고를 92-82로 제압했다. 경복고는 윤현성(2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 이근준(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윤지원(1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또한, 경복고는 이날 경기로 한달 전 협회장기 대회 결승전에서 홍대부고에 1점 차로 당한 패배를 깨끗이 되갚았다.
홍대부고는 손유찬(27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과 손승준(23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선봉에 내세워 마지막까지 추격에 안간힘을 쏟았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경복고가 주도권을 잡고 달아나면 홍대부고가 따라갔다. 윤현성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공격 선봉장에 섰다. 윤현성(203cm,F,C)의 골밑 마무리는 매우 정교했다.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1쿼터에만 15점을 쓸어담은 윤현성이었다.
이근준(194cm,F,C)도 포스트업, 커트인 덩크슛 등 쾌조의 몸놀림을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1학년 송영훈(193cm,F,C)도 외곽에서 알토란 같은 3점포 2방을 터트리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홍대부고도 끈질겼다. 손승준(185cm,G,F)과 손유찬(184cm,G,F) 백코트 듀오가 각각 돌파, 외곽슛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손유찬은 자신의 공격은 물론 상대 수비가 몰리면 날카로운 패스로 팀원 전체를 살렸다.
3쿼터 들어 윤현성이 파울 트러블로 벤치에 들어갔지만 경복고는 무너지지 않았다. 상대보다 더 빠른 공격 템포를 가져간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윤현성을 대신해서 들어온 윤지훈(184cm,G,F)이 미스매치를 활용, 묵직한 포스트업 득점으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홍대부고는 야투 감각이 떨어졌지만 박정웅이 힘을 내기 시작하며 추격의 의지를 이어 갔다.
4쿼터에 점수 차이가 더 벌어졌다. 그러나 홍대부고는 포기하지 않았다. 손승준과 손유찬의 분전으로 쫓아갔다.
하지만 경복고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윤현성과 이근준의 득점이 나오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