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뮌헨아 고마워! 뮌헨이 없었다면, 신기록도 없었다...경쟁 팀에서 건너온 '복덩이'

[카토커] 뮌헨아 고마워! 뮌헨이 없었다면, 신기록도 없었다...경쟁 팀에서 건너온 '복덩이'

맛돌이김선생 0 100

 


바이에른 뮌헨에서 요십 스타니시치를 데려오지 않았더라면, 바이어 레버쿠젠은 '무패 행진 신기록'을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레버쿠젠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2차전에서 AS로마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합산 스코어 4-2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승 상대는 아탈란타다.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레버쿠젠. 1점 차로 져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레버쿠젠 입장에선 다소 여유로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머릿속에 '패배'는 없었다. 결승 진출보다 더욱 중요한 동기 부여가 존재했기 때문.

바로 무패 행진 신기록. 이 경기에서 무패를 이어간다면, 레버쿠젠은 과거 벤피카의 기록(48경기)를 뛰어넘고 세계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 그만큼 선수들의 동기 부여는 확실했다.

경기는 다소 어렵게 전개됐다. 전체적인 지표는 레버쿠젠이 앞섰지만, 오히려 전반과 후반전에 한 골씩 헌납하며 2점 차로 밀려 있었다. 막바지로 접어든 경기. 레버쿠젠의 무패 행진은 끝나는 듯했지만, 이들의 뒷심은 대단했다. 후반 37분 지안루카 만치니의 자책골로 추격을 시작한 레버쿠젠. 후반 45분 요십 스타니시치와 오딜론 코수누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교체 카드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교체로 들어온 스타니시치는 후반 추가시간 6분, 그라니트 자카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로마의 골망을 갈랐다. 그렇게 레버쿠젠은 다시 한 번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레버쿠젠의 '영웅'이 된 스타니시치. 그는 지난 도르트문트전에서도 레버쿠젠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당시 레버쿠젠은 후반 36분 니클라스 퓔크루크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밀려 있었다. 정규 시간을 넘어 추가시간에 돌입한 후에도 레버쿠젠은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그러나 종료 직전, 플로리안 비르츠의 패스를 받은 스타니시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레버쿠젠에 '무승부'를 선사했다.

레버쿠젠의 복덩이가 된 스타니시치. 그는 이번 시즌 합류한 신입생으로 경쟁팀인 뮌헨에서 건너 온 선수다. 뮌헨에서 경쟁에 밀린 스타니시치는 임대를 통해 레버쿠젠에 합류했고 컵 대회 포함 34경기에 나서 3골 5어시스트를 올리며 레버쿠젠 무패 행진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뮌헨은 시즌 종료 이후, 스타니시치를 복귀시킬 생각이지만 레버쿠젠은 그와의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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