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반전 없는 트라이아웃…고민에 빠진 여자부 감독
반전은 없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8일 밤(한국시간) 2023∼2024시즌을 함께 했던 외국인 선수 모마(카메룬), 실바(쿠바)와 재계약했다. 2023∼2024시즌 여자부 통합우승한 현대건설은 아시아쿼터 위파이와 재계약한 데 이어 모마까지 붙잡아 최강의 전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두 구단은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2일차까지 선수들의 몸 상태 및 경기력을 확인한 뒤 기존 선수와 2024∼2025시즌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이틀째 트라이아웃에서 기량을 뽐낸 선수들을 본 여자부 7개 팀의 감독 평가는 여전히 아쉽다는 반응이다.
기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눈이 가는 선수가 몇 명 있지만 우리는 확률이 낮다. 모마는 책임감도 있고 한국에서 3년 동안 뛰면서 부상도 없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고 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실바만큼 하는 선수는 없다. 영상으로 본 선수들도 실바에 비해 부족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지아와 재계약이 무산돼 새 외국인 선수를 찾아야 하는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선택하기가 너무 어렵다. 내일 마지막 평가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는 각각 윌로우 존슨(미국)과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로운 선수를 뽑는다. 두 팀은 원하는 선수가 없으면 윌로우와 부키리치를 다시 뽑을 수도 있다. 다른 팀이 이들을 데려갈 가능성도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리스트에서 선수 몇 명을 제외했다. 우리는 추첨확률이 낮다. 선수 풀이 좁아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좋은 선수를 뽑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개훈련 및 면접 일정을 모두 마친 V리그 5개 팀은 9일 밤 외국인 선수를 뽑는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진행한 뒤 지명한다. 확률 추첨은 우선지명권을 행사한 구단까지 포함해 7위 페퍼저축은행(35개), 6위 한국도로공사(30개), 5위 IBK기업은행(25개), 4위 GS칼텍스(20개), 3위 정관장(15개), 2위 흥국생명(10개), 1위 현대건설(5개)의 구슬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