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올해 K리그 우승 경쟁도 '동해안 2강 체제', 반전은 일어날까

[카토커]올해 K리그 우승 경쟁도 '동해안 2강 체제', 반전은 일어날까

현대티비 0 112

[K리그 1] '포항-울산' 2강 체제, 김천-강원-수원FC '맹추격'2024시즌 K리그 1 개막 후, 1라운드 로빈이 종료됐다.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우승 경쟁 역시 지난해에 이어 동해안의 두 팀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1일,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코리아컵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4시즌 K리그 1의 첫걸음을 알렸다. 그렇게 2달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1라운드 로빈이 종료됐다. 기대를 모았던 전북 현대는 이번 시즌도 추락했으며 김기동 감독을 영입하며 대권 도전에 나섰던 FC서울 역시 흔들리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해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하며 기대를 모았던 대구 FC는 11경기 중 단 1승만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추락했고 아시아 무대 직행권을 목표로 했던 대전 하나시티즌 역시 2승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파란의 승격 팀으로 리그 3위를 차지했던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6연패를 기록하며 8위로 추락했고 반전을 노렸던 제주 유나이티드는 4연패를 기록하며 주춤하고 있다.
 
아쉬운 출발을 보여주고 있는 팀들과는 달리, 이번 시즌 역시 호쾌한 질주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 발을 들인 동해안의 두 팀이 있다.
 
'현대가' 우승 구도를 깨뜨린 포항, 여전히 강력한 울산
 

▲  지난 4일, 홈에서 전북 현대를 제압하며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바로 박태하 감독의 포항 스틸러스와 홍명보 감독의 울산 HD다. 지난해 김기동 감독 지휘 아래 리그 2위 달성과 코리아컵 우승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무관에서 벗어난 포항의 겨울은 차가웠다. 김 감독은 서울로 떠났으며 하창래(나고야), 그랜트(톈진), 심상민(울산), 김승대(대전) 등과 같은 핵심 자원들이 이탈했기 때문.
 
더불어 감독직에서 다소 오랫동안 떠나있던 박 감독을 선임했던 포항은 여러 가지 위험 부담을 안고 시즌을 출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전에서 전북에 1무 1패를 기록하며 탈락했으나 리그에서 포항의 위엄은 남달랐다. 개막전 울산에 아쉽게 0-1 패배를 당한 것을 제외하면 1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11라운드 종료 기준, 7승 3무 1패를 기록한 포항은 리그 최소 실점(8점)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웃고 있다.
 
지난해 리그 2위에 이어 이번 시즌 1라운드 로빈에서는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포항은 오랫동안 이어진 울산과 전북의 우승 구도를 깨뜨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독 교체와 핵심 자원의 이탈이 있었음에도 불구, 박 감독의 변화 무쌍한 전술과 이를 이해하는 선수들의 활약으로 이번 시즌 포항은 11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K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3연패를 노리고 있는 울산은 이번 시즌 초반 잠시 주춤했으나 이내 회복하고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리그 개막 후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아쉬운 출발을 보였던 울산은 이후 내리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챔피언스리그 4강 일정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이지만 포항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리그에서의 좋은 성과와 함께 아시아 무대에서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권까지 획득한 울산은 올해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과거 시즌 막판에 리그 우승 실패로 아쉬움의 눈물을 삼켰던 울산은 확실한 경쟁자인 전북을 완벽하게 압도하는 데 성공했고 이제는 동해안 라이벌인 포항과의 우승 경쟁에 합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지난 4일, 원정에서 FC서울을 제압하며 리그 5연승 질주에 성공한 울산 HD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과 울산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이 둘을 바짝 쫓고 있는 팀들 역시 주목할 만하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김천 상무는 승격 후 흥미로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천은 정 감독 지휘 아래 시즌 초반 선두 자리를 질주했으나 이내 주춤하며 3위로 내려앉았으나 승점 21점으로 여전히 선두 탈환 가시권에 자리하고 있다.
 
윤정환 감독의 강원과 김은중 감독의 수원FC도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이들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우승 경쟁에 도전하고 있다.
 
2024시즌 K리그 1, 1라운드 로빈이 종료됐다. 기대를 받았던 팀들의 추락과 함께 여전히 강력한 모습으로 우승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과연 이들은 시즌 끝까지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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