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울산 수비수 설영우, 어깨 수술로 2∼3개월 전력 이탈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수비수 설영우(25)가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는다.
8일 울산 관계자에 따르면 설영우가 고질적인 오른쪽 어깨 탈구 증세로 수술대에 오른다. 울산 관계자는 "설영우가 7일 병원에서 검진받았고, 오늘 어깨 수술을 받기로 했다"라며 "회복에 2∼3개월 정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어깨 탈구가 반복될 경우 회전근개파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설영우는 올해 어깨 탈구에 지속해서 시달리고 있다. 지난 2월 15일 반포레 고후(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선 경기 종료 직전 어깨 탈구를 겪었고, 지난 3월 12일 전북 현대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도 골 세리머니를 펼치다 어깨가 빠졌다. 그리고 지난달 21일 태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어깨 탈구로 통증을 호소했다.
설영우는 계속되는 어깨 탈구로 울산과 상의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 울산은 전력에 공백이 생기지만 선수의 미래를 위해 수술이 낫다고 판단했다. 울산 관계자는 "출전 경기 증가로 어깨 탈구의 빈도가 높아져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수술을 결정했다"라며 "장시영과 최강민 등이 설영우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그동안 전술 실험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설영우의 수술은 축구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대표팀은 오는 6월 6일(싱가포르)과 11일(중국)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5∼6차전을 치른다. 설영우는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 총 16차례 A매치에 출전하며 주전 측면 수비수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