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은퇴 시즌' 추신수,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손상 진단…"재활 기간 4주, 이후 재검진"
추신수가 아프다.
SSG 랜더스는 8일 "추신수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지난 7일 엔트리에서 말소됐으며, 금일 정밀진단을 받았다. 그 결과 오른쪽 회전근개 손상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 기간은 약 4주로 예상한다. 4주 뒤 재검진 후 복귀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7일 SSG는 추신수, 외야수 최상민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외야수 김창평, 내야수 전의산, 신인투수 최현석을 1군에 등록했다. 추신수는 지난 4일 인천 NC 다이노스전 이후 몸에 이상을 느꼈고 7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당시 오른쪽 어깨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보다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8일 다시 정밀검진을 진행했다. 최소 한 달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추신수는 올해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2024시즌을 끝으로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 올 시즌 최저연봉인 3000만원에 계약했고 연봉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 2군 퓨처스팀에서 후배들과 훈련하며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선수단의 주장을 맡아 솔선수범했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부상 암초를 만났다. 개막전이었던 3월 23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서 상대 투수의 견제구에 오른 손가락을 맞았다. 약지에 실금이 갔다. 결국 26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회복에 집중한 추신수는 선수단과 동행하며 몸 상태를 살폈다. 서서히 타격 훈련을 재개했고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2군 퓨처스리그서 2경기를 소화했다. 지난달 10~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나서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선전했다.
11일 오전 강화서 퓨처스리그 삼성전을 치른 추신수는 곧바로 인천으로 이동했다. 당일 1군에 등록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개인 25년 만의 더블헤더를 소화하며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추신수는 4월 15경기서 타율 0.217(46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에 그쳤다. 5월엔 4경기서 타율 0.333(9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반등 조짐을 보였다. 다시 쉼표가 찍혀 숨을 고르게 됐다. 추신수의 올해 성적은 20경기 타율 0.228(57타수 13안타) 1홈런 8타점 10득점, 장타율 0.298, 출루율 0.382다.
SSG는 연이은 부상자 발생에 울상이다. 타선의 주축인 외야수 한유섬은 지난 3일 NC전 도중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꼈다. 장내전근 부위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이후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베테랑 투수 고효준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소견으로 지난 6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