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반즈, 한화 상대로 13탈삼진 1실점 괴력투…롯데 탈꼴찌 보인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4연승을 질주하고 탈꼴찌를 앞뒀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벌인 2024 신한 SOL 뱅크 홈경기에서 6-1로 이겼다.
9위 한화와 10위 롯데의 승차는 1경기로 줄었다.
승리의 주역은 왼손 선발 투수 찰리 반즈다.
반즈는 7회 1사 후 요나탄 페라자에게 좌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며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반즈의 면도날 슬라이더에 한화 타선은 연거푸 헛바람만 갈랐다. 2회 1사 후 채은성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폭투로 1루에 나간 게 한화 공격의 전부였다.
역투하는 반즈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8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 초 한화 공격 롯데 투수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4.5.8 ready@yna.co.kr
반즈는 사사구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7회 원아웃까지 탈삼진 11개, 땅볼 8개, 뜬공 1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승승장구했다.
무결점 투구를 이어가던 반즈는 그러나 페라자에게 던진 78번째 공이 복판에 몰린 바람에 좌전 안타를 내주고 노히트 행진을 중단했다.
반즈는 흔들리지 않고 노시환, 채은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7⅓이닝을 던진 반즈는 탈삼진 13개를 솎아내고 1실점 했다. 한화 1번 타자 최인호와 4번 노시환은 각각 3연타석 삼진의 굴욕을 당했다.
작전회의 하는 류현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8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말 롯데 공격 때 한화 투수 류현진이 연달아 실점한 뒤 포수 최재훈과 이야기하고 있다. 2024.5.8 ready@yna.co.kr
롯데 타선은 1회 윤동희, 고승민의 연속 안타와 땅볼 2개를 묶어 선취점을 냈다.
이어 5회 집중타로 KBO리그 통산 101승 사냥에 나선 한화 선발 류현진을 녹다운시켰다.
이주찬, 박승욱의 연속 안타와 한화 중견수 정은원의 실책으로 엮은 1사 2, 3루에서 윤동희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곧바로 고승민이 3-0으로 도망가는 좌선상 2루타를 날렸고, 빅터 레이예스의 중전 적시타, 전준우의 중월 3루타가 이어져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류현진은 5회에만 집중 5안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한화가 8회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어렵게 1점을 따라붙자 롯데는 8회말 한화의 실책으로 1점을 보태 추격을 용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