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플레이오프 사나이' 임성재, BMW 챔피언십 공동 3위... 최종전 진출 청신호
임성재.플레이오프에 돌입하면 더 뜨거워지는 임성재다.
임성재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에 위치한 캐슬 파인스 GC(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첫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6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키건 브래들리(미국)와는 2타 차이다.
임성재는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최상의 출발을 보였다. 이후 6번 홀 버디, 7번 홀 보기, 8번 홀 버디를 추가해 1타를 더 줄였다. 후반에는 1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1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기록해 좋았던 흐름이 잠시 끊겼다. 이후 파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대회 첫날을 마쳤다.
플레이오프 2차 대회가 끝난 후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만 오는 29일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임성재는 1차전에서 공동 40위로 주춤하며 페덱스컵 랭킹이 10위로 하락했지만 2차전 첫날 상위권으로 출발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임성재가 BMW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를 지키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6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하게 된다. 투어 챔피언십 출전은 이번 시즌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꼽았던 최우선 목표였다.
김시우는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고, 안병훈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 도중 낙뢰 주의보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면서 출전 선수 50명 중 8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승한 마쓰야마는 한 홀을 남겨둔 상태에서 5타를 줄여 단독 2위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18번 홀 퍼트 도중 경기 중단이 선언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