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은퇴 시즌' 추신수도 빠졌다, 우측 어깨 부상-재활 최소 4주... 한유섬-고효준 이어 베테랑 줄 이탈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한 추신수(42·SSG 랜더스)가 불의의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SSG는 7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추신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어깨에 문제가 생겼다. 지난 3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오른 손가락을 다쳐 이탈했던 추신수는 지난달 11일 복귀했지만 4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병원 검진을 받았다.
SSG 구단은 이날 "추신수 선수가 우측 어깨 통증으로 7일 엔트리 말소됐으며 이날 정밀진단 결과 우측 회전근개 손상 소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소 4주 이상 자리를 비울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재활기간은 약 4주가 예상되며 4주 뒤 재검진 후 복귀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 한유섬.추신수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타율 0.228(57타수 13안타) 1홈런 3도루 8타점 1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80을 기록 중이다.
완전히 만족할 수는 없는 성적이지만 최근엔 완연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었다. 10경기 타율은 0.303으로 좋았다.
SSG는 20승 15패 1무로 4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베테랑들의 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앞서 한유섬(35)은 4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왼쪽 장내전근(허벅지 내측 근육)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올 시즌 타율은 0.240(129타수 31안타)에 그치고 있지만 홈런 공동 1위(11개), 타점 2위(34개)에 올라 있는 만큼 이탈은 뼈아프다.
좌완 불펜 자원 고효준(41) 또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6일 1군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18경기 14⅓이닝을 책임지며 2승 5홀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던 그였기에 이숭용 감독의 머릿속이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SSG는 7일 추신수와 함께 외야수 최상민을 제외하고 외야수 김창평과 내야수 전의산, 우투수 최현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