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두바이는 모든 스포츠를 환영한다” V-리그 트라이아웃 성료 속 ‘숨은 공신’ 자심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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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13:31
“두바이는 모든 스포츠를 환영한다. KOVO도 올바른 도시를 선택했다.”
2024년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됐다. 지난 7일 여자부 트라이아웃이 먼저 시작됐고,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남자부 트라이아웃 드래프트를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 가운데 트라이아웃 진행에 있어 큰 도움을 준 ‘숨은 공신’도 있다. 바로 두바이의 고위 공무원인 자심 모함마드다. 두바이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함에 있어서 불편함이 없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
자심은 “작년 이스탄불에서 열린 드래프트에 직접 갔었다. 전체적으로 상황을 보면서 두바이에서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바이는 좋은 도시다. KOVO가 드래프트를 하기에 올바른 도시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며 V-리그 트라이아웃을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전했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2015년 여자부부터 시작됐다. 첫 번째 개최 장소는 미국 애너하임이었다. 2016년에는 남자부, 여자부 모두 다시 한 번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렸고, 2017년 서울과 인천, 2018년 이탈리아 몬자, 2019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차례대로 개최됐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장소는 튀르키예였다. 7번째 도시로 두바이가 낙점됐다.
특히 여자부, 남자부 연습경기가 진행된 NAS 스포츠 콤플렉스는 두바이 왕족들이 이용하는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이 때문에 체육관 출입을 위해 미리 관계자 및 취재진 명단을 제출했고, 입구에서 해당 명단이 확인돼야 출입이 가능했다.
또 체육관 이외 시설은 출입이 불가했다.
자심은 “행사 준비를 하면서 전혀 어려운 것이 없었다. 이 자체가 내게는 쉬운 일이다”며 “두바이에서는 모든 스포츠를 환영한다. 이탈리아 배구 팀들의 대회도 추진하고 있다. 계속해서 배구 관련 이벤트를 진행할 것 같다. 이번 KOVO 트라이아웃도 호텔을 제외한 모든 것을 준비했다. 호텔까지 하게 된다면 역사상 가장 좋은 드래프트가 될 것 같다”고 자심있게 말했다.
이어 체육관에 대해서는 “나스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리그에서도 활약한 시몬, 레알, 브루노, 요스바니 등 유명한 선수들도 왔었다”며 “왕족에게 프라이빗하게 운영되는 시설이다”고 설명했다.
이 곳에서는 나스 스포츠 토너먼트 이벤트가 매년 3월 진행되고 있다. 배구를 포함해 주짓수, 펜싱, 휠체어 농구, 사이클링 등 총 9개의 종목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펼친다. 올해 3월 제11회 대회가 개최됐다. 배구 우승팀에는 150만 디르함(약 5억 6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꾸준히 두바이에서 스포츠 이벤트를 진행해온 자심이다. 배구에 대한 애정도 크다. 이번 V-리그 트라이아웃에서도 여자부 첫날부터 남자부 마지막날까지 함께 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자심의 관리 하에 2024년 트라이아웃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