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실점 장면마다 실책한 김민재...투헬 감독 "탐욕스럽다" 공개 비판

[카토커]실점 장면마다 실책한 김민재...투헬 감독 "탐욕스럽다"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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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선수와 볼을 다투는 김민재(오른쪽). EPA=연합뉴스

'괴물 수비수' 김민재(28)의 소속 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첫판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뮌헨은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레알 마드리드와 2-2로 비겼다. 뮌헨은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옮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차전을 벌인다. 전반 24분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제골을 내준 뮌헨은 후반 8분 레로이 사네의 동점골, 후반 12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뮌헨은 후반 38분 비니시우스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김민재가 페널티킥의 빌미를 주는 반칙을 범했다. 그는 페널티박스에서 패스를 받으려던 호드리구를 잡아채며 발로 걸어 넘어뜨렸다. 김민재는 앞서 전반 24분 비니시우스에게 골을 내주는 상황에서도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를 했다. 직설적인 화법으로 유명한 토마스 투헬 뮌헨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의 실수를 노골적으로 지적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수비할 때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공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조심해야 한다"면서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 너무 쉽게만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김민재는 공격과 수비에 모두 관여하는 모험적인 플레이를 즐긴다.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에 대해서도 투헬 감독은 "안쪽에 잘 있다가 비니시우스가 패스할 때 쓸데없이 (앞으로 나오며) 공간을 내주는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이날 오랜만에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전반기엔 팀의 주축 선수로 뛰었으나 후반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이적해온 에릭 다이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겨 벤치 신세가 됐다. 이날은 또 다른 주전 센터백 마테이스더리흐트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팀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라도 이날 경기는 김민재에게 중요했다. 골닷컴은 10점 만점에 2점을 김민재에게 부여하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를 지배했던 과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뮌헨에서 가장 낮은 5.4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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