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나만 보면 체중 이야기" 펩에게 '뚱보' 낙인 찍힌 MF, 좌절감 고백

존잘남 "모두가 나만 보면 체중 이야기" 펩에게 '뚱보' 낙인 찍힌 MF, 좌절감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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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 바이블

칼빈 필립스가 좌절스러웠던 감정을 고백했다.

필립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 이적했다. 2022-23시즌 맨시티에 합류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도무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로드리가 주전으로 버티고 있었고, 백업 미드필더의 자리는 마테오 코바치치와 마테우스 누녜스의 자리였다. 2년 동안 경기도 뛰지 못하고 벤치만 달궜던 필립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입스위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최근 필립스는 맨시티 시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으로 인해 힘들었음을 이야기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필립스는 영국 공영 방송 'BBC' 팟캐스트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동료였던 패트릭 뱀포드와의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 이후 자신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필립스는 "아마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월드컵 이후 내가 과체중이라고 말했던 것을 들었을 거다. 그리고 나는 이후 SNS에서 그런 이야기가 점점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 내가 갔던 모든 클럽에서 감독, 영양사 등이 말을 걸었는데 그들은 항상 나에게 체중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했다. 나는 결국 화가 났다. 꽤 좌절감을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2년 월드컵 이후 필립스가 과체중이라고 공식 석상에서 이야기한 바 있다. 이후 팬들의 비난이 집중되자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필립스에게 사과한다"라며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으나 이미 팬들은 필립스를 '뚱보'로 낙인찍은 뒤였다.

필립스는 입스위치 이적 후 맨시티 시절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다. 개막전 리버풀전에서는 결장했지만, 이후 치른 5경기 중 3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최근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지상볼 경합 승률 88%(7/8)를 기록하는 등 점점 폼을 끌어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필립스는 임대생 신분이기에 이번 시즌이 끝나면 다시 맨시티로 돌아가야 한다. 그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입스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돕고 완전 이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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