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선 전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유스 출신'의 고백


[포포투=이종관]
안토니 엘랑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되돌아봤다.
2002년생, 스웨덴 국적의 엘랑가는 맨유가 기대하던 차세대 측면 자원이었다. 맨유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2021년에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프로 데뷔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2년 차였던 2021-22시즌이었다.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된 그는 교체 출전할 때마다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나름의 입지를 다졌다. 2021-22시즌 최종 기록은 37경기 8골 5도움.
그러나 그것이 고점이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2022-23시즌,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또한 후반기엔 동포지션에 값비싼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안토니에게 출전 기회를 빼앗기며 전력 외 자원으로 등극하고 말았다. 2022-23시즌 최종 기록은 26경기 2도움.
결국 2023-24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났다. 행선지는 노팅엄 포레스트. 합류와 동시에 팀의 핵심으로 등극한 그는 현재까지 노팅엄 유니폼을 입고 56경기에 나서 6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엘랑가. 맨유 시절을 회상했다. 엘랑가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래틱'과의 인터뷰에서 "맨유 시절엔 내가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경기에 나서고 싶었지만, 벤치에서 적은 기회만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노팅엄에서는 목적성을 느끼기 시작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