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뜨린 일본 23세 이하 대표팀이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일본은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의 결승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야마다 후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1-0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2016년 대회 이후 통산 두 번째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반면 일본에 무릎을 꿇은 우즈베키스탄은 2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종료 전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두 팀은 득점을 내지 못하며 1골 차 싸움으로 접어들었다.

기회는 일본에 찾아왔다. 11분 주어진 후반 추가 시간, 일본은 후반 26분 투입된 야마다가 역습 과정에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었다. 야마다의 득점이 나오고 5분 뒤 우즈베키스탄이 PK를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우마랄리 라흐모날리예프의 슈팅이 일본 골키퍼 고쿠보 레오의 선방에 막혔고 결국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서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이라크가 본선행 티켓을 따냈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3~4위전서 패해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일본은 올림픽 본선서 D조에 배장,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과 만나고, 준우승팀 우즈베키스탄은 C조에서 스페인,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