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이제 FA의 시간…김종규·강상재 등 '대어'는 어디로

[카토커] 이제 FA의 시간…김종규·강상재 등 '대어'는 어디로

촐싹녀 0 100

 


5일 '슈퍼 팀' 부산 KCC의 우승으로 2023-2024시즌이 끝나고 이제 프로농구에 자유계약선수(FA)의 시간이 찾아왔다.

이번 플레이오프(PO)에서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 등 2m 내외의 장신 포워드들을 내세운 KCC의 위력을 확인한 타 구단들은 이번 FA 기간 '높이 보강'을 진지하게 고민해볼 법하다.

비슷한 유형의 선수들이 시장에 나온다. 4강 PO에서 KCC에 1승 3패로 무너진 정규시즌 우승팀 원주 DB에서 강상재와 김종규가 FA 신분이 된다.

강상재는 2m 신장에 직접 공을 가지고 달릴 수 있는 포워드다. 외곽슛 능력은 비슷한 신장의 선수 가운데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서 33분씩 뛴 강상재는 프로 입성 후 가장 높은 평균 득점(14.0점)과 리바운드(6.3개) 올리며 전성기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3점 성공률(41.5%)은 A급 슈터의 기준선이라는 40%도 넘겼다. 이 부문에서 전문 슈터인 유기상(LG·42.4%)과 이근휘(KCC·41.6%)에 이어 3위였다. 



1991년생으로 이번 시즌까지 벌써 11시즌을 뛴 베테랑 빅맨 김종규도 평균 11.9점, 6.1리바운드를 올렸고 3점 성공률도 37.5%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리바운드 4위에 오른 김종규는 필드골 성공률(59.7%)이 국내 선수 중 1위다. 외국인 선수를 합쳐도 3위다.

DB로서도 이들과 동행을 쉽게 포기할 수는 없다. 김주성 감독이 올 시즌 선보인 '트리플 포스트'가 새 시즌에도 가동되려면 높이와 외곽슛을 동시에 갖춘 자원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다른 팀에도 두 선수는 매력적인 자원이다. 


올 시즌 하위권에서 전전한 팀 대부분이 리바운드와 상대 파워포워드 수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정규리그 8위 고양 소노(20승 34패)는 압도적 골 밑 장악력을 보여준 치나누 오누아쿠(평균 리바운드 12.4개)가 있었지만, 팀 전체 리바운드는 꼴찌(31.5개)였다.

강상재 등 파워포워드 포지션이 장점인 DB와 시즌 6차례 맞대결에서는 무려 평균 94점을 실점하는 등 수비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에는 취재진에 아예 다음 시즌을 위한 새 판을 일찍부터 짜겠다며 PO 기간 상대 팀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겠다고 미리 밝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여러 차례 '슛과 높이를 갖춘 포워드'가 최우선 영입 대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경쟁이 붙어 높아질 게 유력한 강상재의 몸값이 부담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보다 낮은 가격대에서 협상이 가능한 '알짜 포워드'들도 있다.

LG에서 활약한 정희재도 외국인 선수 수비가 가능하면서도 외곽슛을 자신 있게 던지는 파워포워드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 평균 18분을 뛰며 5.4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 성공률은 34.2%였다.

스크린 등 궂은일에 능한 데다 3점 기회가 나오면 주저 없이 슛을 던지는 성향상 수비수 한 명은 꼬박 코너 쪽으로 끌고 와줄 수 있어 볼 핸들러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현대 농구에 적합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승욱도 190㎝대 초중반의 신장이지만 탄력과 활동량이 좋아 DB에서 높이 싸움에 보탬이 됐다.

최부경(1989년생), 허일영(1985년생) 등 SK의 베테랑 포워드들도 시장에 나온다. 안양 정관장에서 재기에 성공한 이종현도 1년 만에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가드 중에서 최고 '대어'는 LG의 돌격대장 이재도다.

이재도는 올 시즌 LG 입단 후 정규리그에서 가장 출전 시간(평균 25분)이 가장 적었지만, 효율은 가장 좋았다. 평균 11점을 올린 그는 필드골 성공률 45.9%, 3점 성공률 36.8%를 기록했다.

이재도와 함께 가드가 필요한 팀이 군침을 흘릴 자원이 정관장의 간판으로 성장한 박지훈이다. 박지훈은 정규리그 53경기에서 평균 12.1점, 4.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훈은 공을 몰고 단숨에 골 밑까지 파고드는 플레이가 강점이라 공격 속도를 올리려는 팀들이 쉽게 지나칠 수 없다. 실책(평균 1.8개)이 적은 점도 장점이다.

수원 kt와 소노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한 가드 정성우와 한호빈도 이번에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 정성우는 상대 가드를 1대1로 막아내는 수비력, 한호빈은 빅맨을 활약한 2대2 공격이 최고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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