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난 우물 안 개구리였다” 베트남 국대 OH의 반성, 왜 韓에서의 도전을 택했나

[카토커] “난 우물 안 개구리였다” 베트남 국대 OH의 반성, 왜 韓에서의 도전을 택했나

촐싹녀 0 91

“난 우물 안에 개구리였다.”

베트남의 아웃사이드 히터 트란 투 린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각종 국제 대회에서 베트남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78cm에 1999년생인 트란 투 린은 그동안 베트남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단 한 번도 베트남을 떠난 적이 없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을 통해 한국 V-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큰마음을 먹고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4월 29일부터 제주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자부 트라이아웃에서 안정적인 리시브와 준수한 배구 센스를 보여주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보강이 필요한 팀으로서는 매력적인 카드가 분명하다.

아시아쿼터 첫날 일정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트란 투 린은 “처음에는 긴장이 되고 떨렸는데, 몸이 풀렸다. 이렇게 해외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분이 좋다”라며 “V-리그는 엎치락뒤치락 하는 알 수 없는 승부에 분위기가 좋아 한국 리그에서 뛰고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V-리그 도전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2018년 청소년 대회 이후 느낀 게 있다. 그동안 난 ‘우물 안 개구리’였다고 생각한다. 해외에 나가면 다른 나라 선수들도 만나고 그들의 다른 문화나 경기 방법을 새롭게 느끼고 싶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전문적인 배구, 시야를 넓히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한국 배구를 어떻게 느꼈는지 묻자 “어떤 팀이던 고난과 역경이 있는 건 분명하다. 내가 봤을 때 한국 팀은 늘 멋있고 감동적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트란 투 린은 “베트남에서도 K-문화가 유명하다. 나 역시 관심이 많고 좋아한다.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등 한국 드라마를 즐겨봤다”라며 “이번에 한국에서 뛸 기회가 오길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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