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 마두에케에게 끊임없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첼시는 3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승점 51점을 확보하며 웨스트햄을 누르고 8위로 올라섰다.  

두 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경기였다. 첼시는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지난 시즌 12위라는 '굴욕'적인 순위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 부임 이후 '1조 6천억 원'이라는 금액을 쓴 현시점에서 유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한다는 것은 또 다른 '굴욕'이다. 

토트넘 역시 4위 수성에 있어 중요한 싸움이었다. 경기 전 4위 아스톤 빌라와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태로 승점 7점 차이가 났다. 자력으로 4위 수성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빌라를 압박하기 위해선 승점 3점이 필요했다. 

승자는 첼시였다. 첼시는 전반 24분 트레버 찰로바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후반 27분 니콜라 잭슨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첼시의 승리, 그 중심에는 마두에케가 있었다. 첼시의 우측면을 '지배'했다. 그가 상대했던 토트넘의 왼쪽 수비에는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가 모두 '시즌 아웃'을 당한 탓에 우측면 수비수인 에메르송 로얄이 나왔다. 마두에케는 에메르송을 상대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의하면, 그는 이번 경기 5번의 드리블을 성공시켰다. 이는 양 팀 통들어 가장 많은 수치였다. 이외에도 1번의 슈팅, 2번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매체는 '에이스' 콜 팔머보다 높은 평점인 7.74를 부여했다.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3일 "오늘 마두에케의 활약은 믿을 수 없었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 환상적이었다. 수비에서도 길크리스트를 잘 도왔다.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라며 극찬했다. 팬들도 SNS를 통해 "너 오늘 굉장했어!", "요즘 잘 하는데?"라는 칭찬을 남겼다. 

마두에케는 승리 이후 환한 미소를 보였다. 지난 달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FA컵 4강전 패배 이후 웃음을 보여 논란이 있었지만, 오늘 경기 웃음은 정반대의 느낌을 지니고 있었다. 그가 팔머와 같이 첼시의 '에이스'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