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열띤 관심' 받는 정성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카토커]'열띤 관심' 받는 정성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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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데뷔 후 두 번째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정성우(178cm, G)가 지난 9일 단국대학교 체육관을 찾았다. 모교 상명대학교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정성우는 2023~2024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전 경기(54경기) 출장했다. 평균 25분 2초 동안 8.2점 2.1리바운드 4.7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어시스트는 커리어 최고 기록이었다.

2023~2024시즌 전체 보수 서열 31위~40위에 오른 정성우다. 정성우의 2023~2024시즌 연봉 100% 2억 6,500만 원의 보상이 발생한다. 시장에서 알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성우가 "시즌 종료 후 정신없이 지내고 있다. 시즌 때 소화할 수 없었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부모님을 만났다. 부모님을 뵌 지 정말 오래됐더라. FA 설명회는 첫 FA 때 가봤다. 특별한 변동 사항이 없다고 들었다. 그래서, 참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한 경기라도 후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졸업생들과 함께 모였다"고 덧붙였다. 이현석(190cm, F), 곽정훈(188cm, F) 등 상명대 졸업생들도 이날 경기를 찾았다. 상명대 시절 정성우를 지도했던 이상윤 해설위원과 따뜻한 인사도 나눴다.

정성우도 시장의 뜨거운 반응에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출전 시간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감사하게도 여러 팀에서 관심을 보여주신다.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끔 기회를 줬고, 지도해 주신 KT에 감사하다. 원래 겁이 많다. 새로운 도전을 잘 못한다. LG에서 KT로 이적할 때도 쉽지 않았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과 받은 은혜를 갚아나가는 것을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이어 "LG 시절에는 식스맨이나 전문 수비수였다. 단편적인 역할을 맡았다. KT에서는 많은 경기를 치렀다. 경기를 뛰는 게 정말 즐겁더라. 나를 잘 지도해 줄 수 있고, 기회를 줄 팀을 찾으려고 한다. KT로 이적할 때도 돈만 바라보지는 않았다.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다.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구단을 찾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봐도, 기량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낀다. 동시에 아쉬움도 많았다. 2023~2024시즌 플레이오프 경험이 앞으로 굉장한 밑거름으로 남을 거다. 경기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정답을 찾은 시간이었다. 더욱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 나이도 먹어가고 있다. 베테랑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선수로 올라가는 게 목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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