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여자농구가 주목하는 그녀, 동주여고 김도연 MVP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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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천/서호민 기자] 동주여고를 7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김도연(187cm, C)이 여고부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김도연이 활약한 동주여고는 10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여고부 결승전서 청주여고를 68-57로 꺾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거머쥔 동주여고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시즌 첫 정상에 등극했다.

187cm 최장신 센터 김도연은 이날 풀타임(40분)을 소화하며 19점 2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고부 최장신답게 높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기술적으로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큰 신장을 활용한 포스트업, 페이스업 등의 플레이는 분명 위력적이었다. 대회 기간 내내 골밑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뽐낸 김도연은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김도연은 이번 대회 평균 2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리바운드상을 수상했다.)



동주여고는 정말 오랜만에 전국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가장 최근 우승은 7년 전인 2017년 종별선수권대회였다. 팀을 7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끈 김도연은 “농구를 하면서 우승은 언제할 수 있을까 싶었다. 매번 한끗차로 우승을 하지 못해 마치 벽 같이 멀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더 기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올해 졸업반인 김도연은 다가올 2024 W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다. 187cm라는 축복받은 신체조건을 지닌 김도연은 벌써부터 드래프트 상위 지명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직은 보완해야 될 점이 많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내기도 한 김도연은 “중학교 2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는 피지컬로만 농구를 했다. 프로 레벨의 선수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피지컬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더 완성형 선수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박지수 언니처럼 영리하게 농구를 하는 점을 닮고 싶다”라며 앞으로 보완해야 될 점을 언급했다.

끝으로 김도연은 “팀원들이 간절한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열심히 뛰어줬기에 7년 만에 우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남은 대회 목표도 우승이다. 다음 대회에선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며 더 나아질 모습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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