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 마지막 날 201·202번째 안타 폭발…최다안타 신기록

레이예스, 마지막 날 201·202번째 안타 폭발…최다안타 신기록

올인원 0 52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시즌 마지막 날 KBO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최종일인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201번째와 202번째 안타를 차례로 때렸다.

이로써 레이예스는 지난 2014년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201안타로 세운 KBO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우고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전날까지 200안타를 기록했던 레이예스는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 3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최다안타 1위를 차지한 레이예스는 타율은 기예르모 에레디아(0.360·SSG)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롯데의 확실한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비교적 헐값인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60만달러에 레이예스를 영입한 롯데는 시즌 직후 이변이 없는 한 곧바로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는 이날 최종전에서 NC를 5-1로 꺾고 최종 7위가 됐다.

선발 에런 윌커슨은 7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8패)째를 수확했다.

NC는 8회말 최정원이 프로 데뷔 5년 만에 1호인 솔로홈런을 날려 영패를 면했다.

시즌 막판 강인권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NC는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한번 방망이를 휘두를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9회초 고승민의 투런홈런으로 4-1로 앞선 가운데 1사 2루에서 레이예스가 다시 타석에 등장했다.

신기록을 향해 마지막 기회를 잡은 레이예스는 NC 네 번째 투수 김재열의 떨어지는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맞고 떨어지는 큼직한 적시타를 날렸다.

레이예스를 2루로 뛰다 아웃됐으나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인 202번째 안타로 기록됐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레이예스는 키 196㎝의 장신이지만 파워보다 정교한 타격이 돋보이는 선수다.

올 시즌 144경기 전부 출전한 레이예스는 632타석에서 574타수 202안타로 타율 0.352, 15홈런, 111타점, 88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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